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나서…MZ세대 공략 집중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17:08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17:08

'에코시스템(생태계)' 기반의 폴더블폰 대중화
"MZ세대 공략 위해 이미지 고급화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의 판매 전략으로 '대중화'를 내걸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점유율 약세인 국내 MZ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본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6일 공개한 '갤럭시Z플립·폴드5'의 판매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폰으로 판매할 계획인 만큼,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노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폴더블폰 대중화가 최우선 순위이며, 현재는 최대한 폴더블폰을 알려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폴더블폰 판매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폰을 특정 계층이 아닌, 전 계층이 폴더블폰을 쓰는 것이 삼성전자의 의무이자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이 같은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꼽고 있다. 이는 이번 언팩에서 함께 공개한 '갤럭시 탭 S9'과 '갤럭시워치6' 등 다른 갤럭시 제품과의 기능 연계와 폴더블폰에 최적화한 앱 확장 등을 통해 외부 고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폴더블폰의 대화면과 같이 호환할 수 있는 서드파트 앱들의 사용성이 완벽하게 구비되어야 제품 카테고리가 정착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폴더블폰이 생태계화 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대중화를 위해 관련 기반 마련을 위한 많은 준비를 이미 달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문장 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인 'MZ세대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마다 MZ세대의 아이폰 이용률이 높아지고 갤럭시 이용률은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의식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국내 18~29세 소비자의 아이폰 이용률은 65%에 달한 반면, 갤럭시는 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사장은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특정 계층(MZ세대)의 갤럭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마케팅팀 등에서 분석·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갤럭시Z플립5는 젊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카테고리의 제품인 만큼, 이 제품에서 젊은 소비자가 많이 쓰는 핵심 기능과 앱을 분석해 최적화·레벨업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인도와 중국 등 저가형 제품 중심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면서 대중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현지 파트너사와의 기술 협력 등을 통한 폴더블폰 전용 부품의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앞세울 방침이다.

노 사장은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얻을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준비 중"이라며 "중국에서는 혁신팀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대비 분기별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급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부진하고 있고, 오히려 인도 등 저가폰 위주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당장 삼성의 신제품 판매 확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프리미엄 제품의 기술력·상품성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며 "성능뿐만 아니라 제품의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해야 MZ세대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eeiy52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