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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지표·실적 발표 앞두고 하락...머크·우버·아리스타 네트웍스↑ VS 화이자↓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22:04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22:0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경기 등 미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일 오전 8시 4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선물은 전장 대비 19.25(0.42%) 내린 4595.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94.25(0.58%) 하락한 1만5764.25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95.00(0.27%) 밀린 3만5599.00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 상승 마감한 가운데,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지수는 월요일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1월 4일에 기록한 장중 최고치 돌파까지는 불과 4.7%의 추가 상승을 남기고 있다.

3대 지수는 월간으로도 상승 마감했다. 7월 S&P500 다우 지수가 각각 3% 이상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 올랐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로이터 통신에 "예상보다 완만한 6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시장의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이제 미국의 경제 상황과 고용 상황을 가늠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 노동부의 6월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두 지수 모두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지난주에 이어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80% 이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공개했다. 월가 전망을 웃도는 매출액을 공개한 곳도 64%가 넘는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까지 S&P500 편입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6.4% 감소했으나 1주일 전 예상치인 7.9% 감소 전망보다는 양호한 결과다.

연착륙 기대 속에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 증시도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지난 한 달 동안 시장 랠리가 확대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랠리가 이어지면, 소형주 뿐 아니라 가치주 역시 일부 상승장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커지는 연착륙 기대 속 시장의 낙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은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올해 말과 내년 중반 S&P500 지수 목표가를 각각 4600과 5000으로 상향했다. 

다만 앞으로 나올 지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성급한 낙관론도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화이자 로고 [자료=블룸버그]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머크(MRK)가 기대 이상의 2분기 매출을 발표한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와 HPV 백신 가다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회사의 2분기 손실도 월가 예상보다 적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하회했으나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개장 전 주가가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글로벌 건설 및 광산 장비 업체 ▲캐터필러(CAT)도 기대 이상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다만 회사는 3분기 매출과 마진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킹 장비 및 솔루션 공급 업체인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4% 넘게 급등하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아리스타의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58달러로 월가 전망치(1.4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14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13억8000만달러)을 웃돌았다.

반면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PFE)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감소에 월가 예상에 못 미친 2분기 매출을 공개한 여파로 개장 전 주가가 소폭 밀리고 있다.

▲빌리빌리(BILI)와 ▲알리바바(BABA) 등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전환했다는 발표에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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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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