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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생산효과 1880억원 추정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16:43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16:43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하루' 주제로 180만명 내방 목표
450억원 투입...중앙공원 2025년 4월 11일~5월 25일 45일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오는 2025년 개최할 예정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생산유발효과를 1880억원으로 추정했다.

세종시는 2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요되는 예산은 총 450억원이며 박람회에 180만명이 방문할 경우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76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2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브리핑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3.08.02. goongeen@newspim.com

생산효과 1880억원은 방문객수에 1인 소비지출 유발계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돼 식음료비 737억·유흥비 180억·쇼핑비 365억·숙박비 362억·기타비(입장료 등) 236억원 등이다. 1인당 104만 4000원 꼴이다.

이날 브리핑은 당초 집중호우 전 국제정원도시 인증 기관인 CIB(Communities in Bloom) 2차 실사를 앞두고 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시에서도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연기해 이날 열렸다

그 사이 세종시는 CIB의 2차 실사를 받고 오는 9월 중순 발표하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매년 전세계 도시가 참가해 펼치는 정원도시 경연에서 최고 등급인 '5 Bloom Gold'를 목표로 이번 CIB 평가를 받았다.

이날 브리핑은 최민호 세종시장이 먼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배경을 소개하고 이어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이 기본구상안 등 자세한 내용을 설명한 후 질의 응답의 순서로 약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됐다.

최 시장은 먼저 "기후위기와 포스트 팬데믹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하는 가운데 '정원도시'가 부상하고 있다"며 "시도 도시 자체가 정원인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만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노동영 환경녹지국장 모습. 2023.08.02 goongeen@newspim.com

이어 노 국장은 "시는 이미 정원도시로 조성돼 곳곳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세종시는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람회 주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하루'로 설정했고 기간은 오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으로 정했으며 행사장은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호수공원·옥상정원 등이라고 밝혔다.

노 국장은 박람회장 배치에 관해 5개 구역을 유료구역(주제존·프로그램존·가족여가존·수목원존)과 무료구역(생태존)으로 구분해 테마에 맞는 시설을 배치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박람회에 180만명이 방문할 경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의 항목별 유발계수에 의거하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18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76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2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행사장안. 2023.08.02 goongeen@newspim.com

시는 박람회 개최를 통한 직접적인 경제효과 이외에도 중부권 대표 정원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호텔·컨벤션 등 관련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날 기본구상안 발표와 동시에 이달 중으로 산림청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한 후 기재부의 지원대상 사업 확정과 승인을 받아 내년 초부터 박람회장 조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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