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워싱턴 법원 출두..."나는 무죄" 혐의 모두 부인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05:57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05:57

뉴저지에서 전용기로 워싱턴DC 행... 연방 지법 출두
대선 뒤집기 시도 등 관련 혐의 모두 부인
"민주당이 사법 무기화...2024년은 우리 차례" 주장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과 관련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에 출두,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머물고 있던 뉴저지주의 뉴어크 공항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DC로 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일행은 얼마후 워싱턴DC 인근 레이건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으로 향했다. 

미국 워싱턴DC 레이건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8.0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비밀경호국(SS) 요원과 현지 경찰의 삼엄한 경호와 교통 통제를 받으며 법원으로 향했고, 이날 오후 3시 22분쯤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걌다. 

워싱턴DC 경찰 당국은 법원 일대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일반인의 건물 접근을 통제했다. 

법원 주변에서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이겼다' 등의 팻말을 들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시위자들은 '쿠데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대조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예정된 오후 4시 이전에 변호인들과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정 맞은편에는 그를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와 검사들이 자리했다. 

스미스 특검은 지난 1일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사기를 모의하고, 국가 기망 미치 선거사기 유포 등의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 6명을 기소했다. 

그는 기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이후 기자 회견에서 "2021년 1월 6일 우리나라 수도에 대한 공격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 정부의 근본적인 기능인 개표와 대선 결과를 입증하는 국가 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피고인의 거짓말에 의해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특검이 이끄는 법무부 수사팀이 제기한 4개 혐의에는 미국 정부를 사취하려는 음모와 공무 절차를 방해하려는 음모, 공무 절차를 방해하고 방해하려는 시도, 권리에 대한 음모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타냐 처칸 판사의 확인 질문에 대해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이미 두차례 형사 기소돼 뉴욕과 마이애미 법원에 각각 출두해 기소인부 절차를 마쳤지만,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민주당은 나와 경쟁을 원치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전례없는 사법 무기화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앞선 대선 후보인 자신을 겨냥해 정치적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기소의 목적은 자신이 많은 시간과 돈을 변호에 쓰게 하려고 하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곧 2024년에는 우리의 차례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서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