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김정은 군수공장 현지 지도는 러시아 무기 수출 위한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분석
"러 국방장관 방북 후 우크라 전쟁 사용될
무기 수출 위한 것…양질 포탄 대량 수출"
"북한 외화 획득·경제 활성화 도움 시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흘 간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한 것과 관련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 수출과 북한의 군사 장비 현대화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경 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비롯한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 지도하면서 당의 군수공업 정책의 핵심 목표 수행 정형을 료해(파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분석했다.

정 실장은 "매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군수공장들을 방문한 것은 러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 수출과 북한의 군사장비 현대화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쇼이구 러 국방장관은 지난 '북한의 7·27 전승절'을 계기로 방북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을 안내하며 무기체계들을 설명했다. 열병식에서도 주석단에 올라 북러 결속을 과시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중요한 군수공장들을 현지 지도하고 생산을 독려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과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정 실장은 "'포탄 품질 관리에서 과학성을 보장하고 추진관 열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것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과학 기술적 대책을 세운 것이 매우 기쁘다'고 김 위원장이 거듭 만족을 표시한 것은, 이러한 기술혁신으로 러시아에 더욱 양질의 포탄을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탄종을 계렬(계열) 생산하기 위한 능력조성 사업 등 국방경제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이번에 '국방경제사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군수공업이 내수만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기 수출을 통해 북한의 외화 획득과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최근 북한이 새로 개발한 전략무기들의 무기체계 구성에서 핵심 요소로 되는 발동기(엔진)의 성능과 믿음성을 부단히 제고하고 생산 능력을 급격히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을 가르쳐줬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하고 있어 향후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기의 대량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정 실장은 "북한도 한국이 올해 9월 창설할 '드론작전사령부'와 유사한 형태의 부대 창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군수공장에서 '대형 발사대차 생산을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최중대 사업으로 정한 우리 당의 의도에 맞게 생산토대를 튼튼히 구축하고 생산공정 현대화와 생산능력 제고에 힘을 넣어 발사대차 생산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 점에 비춰볼 때, 그동안 북한의 전략무기 운용에서 한계로 지적돼 온 이동형 미사일 발사대(TEL·Transporter Erector Launcher) 차량 부족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에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재룡 당 규율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함께 올해 초 해임됐던 박정천 전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비서도 동행했다고 조중통이 보도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지난해 말까지 군부 일인자인 당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가 올해 초 해임된 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정천의 이름이 이번에 김 부부장 다음에 호명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당중앙위원회 부부장급 직책을 맡아 단계적 복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 지도를 보도하면서 밝힌 대구경 방사포는 전술핵을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 방사포 KN-25로 분석된다. 초대형 방사포 직경은 600mm이며 최대 사거리는 400km급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2023년 3월 28일 사실상 규격화·표준화된 전술핵탄두로 보이는 '화산-31' 실물을 공개했었다.

그동안 북한이 각종 성능 시험과 발사 훈련을 공개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기본형과 개량형,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 '화살-2',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 등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에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