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저희 결혼해요" 中 새 트렌드, 지방지에 결혼광고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08:58

최종수정 : 2023년08월11일 08:5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예비부부들이 결혼을 앞두고 지방지에 결혼 지면광고를 내는 것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많은 예비부부들이 지방지 신문지면에 결혼광고를 게재하면서 특별한 감정과 낭만을 느끼고 있다고 중국 광명일보가 11일 전했다.

중국에서 유행중인 결혼광고는 문장으로만 간략하게 결혼을 알리는 경우도 있으며, 사진과 함께 광고를 싣는 경우도 있다.

문장으로만 알리는 경우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사진을 첨부하면 가격은 비싸진다. 또한 신문 전면(前面)에 배치될수록 가격은 더 비싸진다. 중국 젊은층은 보통은 문장으로만 간략하게 결혼광고를 낸다. 이 경우 가격은 200위안~400위안(한화 약 3~7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

중국의 지역신문사들은 각각 SNS 공식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매체들은 결혼광고를 신문지면에 게재하는 동시에 SNS 공식계정에도 올리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예비부부들의 결혼사실이 더 많은 지역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결혼광고 댓글에는 전혀 모르는 이들의 축하 메시지까지 올라오고 있다.

또한 SNS와 함께 성장한 중국 젊은이들에게 신문지상의 광고는 또다른 여러가지 독특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명일보는 신문에 결혼광고를 했던 젊은층들의 다양한 반응을 소개했다.

지난(濟南)일보에 결혼광고를 낸 한 부부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의식을 거행하는 만큼 결혼광고를 내봤다"며 "신문지면에 인쇄돼 나온 걸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며 "연락이 끊겼던 옛 동네 친구로부터도 축하인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쿤밍(昆明)일보에 결혼광고를 낸 한 예비신랑은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광고를 냈다"며 "신문광고에 QR코드를 함께 게재해 사람들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톈진(天津)일보에 결혼광고를 한 예비부부 역시 "신문에 나온 결혼광고를 보니 낭만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난창(南昌)일보에 결혼광고를 한 예비신부는 "신문은 인쇄되어 나오면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고, 지역신문은 도서관 혹은 신문사에 영원히 보관되기 때문에 훗날 열람도 가능하다"라며 "결혼광고를 신문지면으로 보는 순간 이번 결혼은 돌이킬 수 없게 됐으며, 결혼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결혼광고는 1930년대 중국에서 흔하게 사용되던 방식이라고도 소개했다. 혼인신고 제도가 없던 당시 신문에 짤막하게 광고를 함으로써, 혼인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혼인을 기정사실화했다. 때문에 최근의 결혼광고가 복고풍의 느낌을 동시에 선사한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중국 선전만보에 개제된 결혼광고들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