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북핵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우크라 전쟁, 가을 정전협정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보좌관을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각종 안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달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존 볼턴 전 보좌관을 워싱턴 D.C.의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존 볼턴 전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나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3.08.13 seo00@newspim.com |
그러면서 안 의원은 "존 볼턴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북한의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전략적 이유는 전혀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 볼턴은) 북핵의 근본적 해결책은 통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의 관리 하에 전술핵 재배치를 하는 것도 좋은 북핵 대응 수단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개인적 견해도 밝혔다"고 했다.
또 안 의원은 "존 볼턴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나 핵연료 재처리 기술 보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이 먼저 요구해야 할 의제라고 했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안 의원은 존 볼턴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많지만, 가을 중에 정전협정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며 "특히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고 전달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대북 강경파로 잘 알려진 존 볼튼 전 보좌관은 저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때 다시 만나자며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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