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간금융이슈] KB금융 회장 후보 3인은…내부출신 VS 외부인사

기사입력 : 2023년08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7일 10:05

KB금융 회추위 29일 2차 숏리스트 발표
회추위 "효과적인 경영승계 보여줄 때"
내부 출신 후보로 허인·양종희 유력
외부인사로 친윤계 민병덕·하영구·신제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KB금융지주는 오는 29일 차기 회장 후보 3명을 선정해 2차 숏리스트를 발표한다. 부회장 3인방이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베일에 싸인 외부 후보군 2인의 2차 숏리스트 포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9일 신임 회장 후보군 2차 숏리스트 3명을 확정해 공개한다. 지난 8일 발표한 1차 숏리스트 6명 중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3명의 후보군을 압축한다.

KB금융은 지난 8일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3인방을 비롯해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와 익명의 외부 후보 2인 등 신임 회장 후보 6명을 발표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4연임 도전 포기 선언과 함께 명실공히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KB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업계의 관심은 신임 회장으로 윤 회장의 전례를 따라 내부 출신이 발탁될지, 이례적으로 외부 출신이 선정될지에 쏠려 있다. 이 같은 양강 구도는 현 정부 들어서 관료 출신의 외부 인사가 우리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데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나서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 전례로 형성됐다.

실제 KB금융 노조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혹시 숏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면 당장 제외해야 한다"며 "상식적이고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외부 인사로는 민병덕 동국대 개방이사와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민병덕 개방이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고, 하영구 전 회장은 2004년 씨티은행장에 선임된 이후 10년간 씨티은행을 이끌었고 2014년엔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한 바 있다. 신제윤 전 위원장은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국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부의장, 국제금융협력대사, 기재부 차관, 금융위 위원장·부위원장을 역임했다. 3인 모두 친윤 성향의 금융·경제통이란 공통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내부출신 등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윤 회장 용퇴 당시 김경호 KB금융 회추위원장은 "그동안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윤 회장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입장을 표했다.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3인방은 1차 숏리스트 발표 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이 중 윤종규 회장 체재 하의 'CEO 후계양성구도'에 있던 허인, 양종희 후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특히 허인 후보의 경우 첫 3연임 국민은행장을 역임하며 신한은행에 뺏겼던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던 성과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도 회장에 오르기 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KB금융은 29일 2차 숏리스트를 확정한 뒤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자격 검증 이후 오는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