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CC(폐쇄회로)TV 분석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내렸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폐쇄회로(CC)TV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술인 천공. [사진=유튜브 캡처] |
경찰은 천공 의혹 제기로 고발된 피의자 8명 중 부승찬(53)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57) 전 정의당 의원 등 6명을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 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번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어준 씨와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했던 기자 등 2명은 불송치하기로 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지난해 4월1일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전 의원과 김어준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천공 의혹을 언급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했다.
한편 경찰은 천공이 아닌 풍수지리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정황을 확인했다.
부 전 대변인 측은 지난 23일 '민간인의 군시설 출입은 군사기지법·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라며 백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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