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비오가 연장 끝에 KPGA 통산 9승을 안았다.
김비오(33)는 3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황중곤과 동타를 이뤄 2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18번홀 이글 성공후 포효하는 김비오. [사진= KPGA] |
18번홀에서의 극적인 이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김비오는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안았다.
김비오는 "전반 홀까지 샷에 어려움을 겪었다. 플레이 내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속으로 외쳤더니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다. 와이어투와이어는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버킷리스트를 이뤄 매우 기분이 좋다. 이번주는 자신감을 한 단계 올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했다. 자신감을 넘어 우승까지 할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우승 후 가족과 포즈를 취한 김비오. [사진= KPGA] |
지난해 2승을 한후 뒤늦은 시즌 첫승을 올린 그는 "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성적이 좋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여름 휴식기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되새김질했다. 멘탈적인 부분은 아내와 여동생이 챙겨준다.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재혁 선수와 기본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스윙에 대한 교정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이 우승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태희와 김비오는 19언더파 공동3위, 국가대표 장유빈은 5위(17언더파), 호주교포 이준석은 6위(15언더파), 마관우와 호주교포 이원준, 박성준은 공동7위(14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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