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포스코, 창사 첫 파업 위기…김학동 부회장 "공급 차질 시 막대한 패널티"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8:47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8:47

"논의 안된 상태서 목표 정한 것처럼 임단협 진행"
행동 나서는 노조, "회사, 협상 의지 전혀 안 보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파업이 가까워지자 김학동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심각한 신뢰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김 부회장은 4일 오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포스코의 고객사가 국내 1000여개, 해외 2400여개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파업 시 생산 차질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2023.02.20 dedanhi@newspim.com

김 부회장은 "50년에 걸쳐 고객의 신뢰를 쌓아온 것은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아픈 취약점이기도 하다"라며 "공급 차질 시 계약 종료 제품과 납기 지연 제품이 많아 막대한 패널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는 자원도 기술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포스코로 성장한 원동력은 노사 안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임단협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를 정해놓은 것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임단협 흐름에 대해 깊은 우려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도 말했다.

최근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28일 노사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노조는 2023년 임단협과 관련해 기본급 13.1% 인상과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 제도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약 120개의 임단협 관련 요구안 중에서 사측이 후순위 5건만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며 핵심인 기본급 인상과 자사주 등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6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소집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도 치를 계획이다. 포스코 노조는 7일에는 포항제철소 앞 도로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하고 파업 체제로 넘어간다. 

포스코 사측은 파업 위기와 관련해 "회사는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사와 근로자를 위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김학동 부회장의 이메일 이후에도 사측은 전혀 기본급과 임금성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않다"라며 "우리는 투쟁이라는 단어를 싫어해 '투쟁'이라는 단어를 '소통'으로 바꿀 정도의 사람들인데 회사가 협상하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무조건 파업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 테두리 내에서 절차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