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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무엇이든 뚫는 양자컴퓨터와 무엇이든 막는 양자암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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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소프트웨어 PQC와 보안 강자 QKD로 분류
SKT, 두 암호통신 합친 하이브리드형 기술 표준화 나서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이용호 양자컴퓨팅단장으로부터 양자컴퓨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6.10 biggerthanseoul@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하면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암호 시스템이 무력화된다는 우려는 보안업계에서 공식처럼 여겨집니다. 현재 대부분의 암호 시스템에서는 암·복호화에 서로 다른 키 활용하는 공개키암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양자컴퓨터의 암호 해독력이 매우 막강해 이를 쉽게 풀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부터 망 내 데이터의 보호가 생명인 통신, IT 기업들이 양자보안기술 시장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이유입니다. 통신사가 집중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인데요.

PQC는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데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체계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구현이 가능해 확장성이나 효율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그러나 난제를 쉽게 풀 수 있는 진화한 알고리즘이 등장하면 보안이 뚫릴 가능성도 생기죠.

QKD는 보안에 대한 안정성이 매우 높은 기술입니다. QKD는 '중첩'이라는 양자역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첩이란 관측 이전까지는 A이자 B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컴퓨터의 2진법에 적용하면 최소 단위인 비트의 값이 0이자 동시에 1인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큐비트라고 하는데, 큐비트는 어떤 사용자가 관측을 하기 전까지는 중첩 상태를 유지하다가 관측과 동시에 한 값으로 고정됩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정보 탈취를 위해 관측을 시도하면 바로 수신처에서 그 시도를 파악할 수 있죠.

QKD는 대신 양자키분배장치, 양자키분배채널 등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간마다 설치하고 운용해야 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난이도와 비용 모두 높아진다는 한계가 생깁니다. 

양자보안통신의 예시. [자료=SK텔레콤]

각자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에서도 추구하는 방향이 다소 다릅니다. 미국은 PQC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은 QKD를 장려하고 있죠. 이 안에는 미중 갈등의 배경이 내포돼 있기는 합니다만, 두 가지 기술이 상충한다고 본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는 국가 보안 시스템 보호를 위해 QKD 사용을 아예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들 역시 각자가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는데요. PQC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SK텔레콤과 KT가 QKD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SK텔레콤이 꺼내든 카드가 눈에 띕니다. SK텔레콤은 "두 기술이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 관계"라며 QKD와 PQC 하이브리드 방식인 양자보안통신(QSC)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작업에 나선 겁니다.

QKD와 PQC를 결합해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선망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인터넷망 구간과 교환국과 기지국 구간에는 QKD를 적용하고, 무선망 기반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이에는 PQC를 적용하는 식이죠.

아르노 타데이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부문(ITU-T) SG17 부의장은 "그간 두 기술 간 결합에 대한 논의가 없었는데 SK텔레콤이 고안한 하이브리드 방식은 무척 영리한 선택"이라면서 "미국과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자보안 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느냐"라고 합니다. 양자컴퓨터의 시대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 준비하는 것은 이미 늦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답변입니다. 글로벌 격전지가 되고 있는 양자 기술 속에서 한국이 표준 개발에 앞서고 있습니다. 기술 선점이 곧 시장 선점이 되는 세상이라면 속도는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요.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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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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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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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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