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이재명 '대북송금' 재출석 불투명…검찰 구속영장 '강행' 무게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11:49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11:50

12일 재출석 통보했으나 확답 없어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 변수
추석 전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재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검찰에 다시 출석하지 않더라도 추가 조사 없이 영장 청구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 대표 조사를 마치고 오는 12일 재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 측은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며 확답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회에서 단식 12일째인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본관 앞 천막농성장에 앉아 있다. 이대표는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2023.09.11 pangbin@newspim.com

지난 조사는 이 대표의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 탓에 8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의 당초 계획보다 2시간 일찍 끝났다.

이날 이 대표는 8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신문 조서에 본인의 진술이 누락됐다는 이유로 서명도 하지 않은 채 11시간 만에 조사실을 나갔다.

수원지검은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감안해 최소한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조사 내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한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측은 조사 도중 9일 오후 6시까지만 조사를 받게 해주면 오는 12일 다시 출석하겠다고 먼저 요구해 검찰에서 수용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조서 열람 도중 자신의 진술이 누락됐다고 억지를 부리고, 정작 어느 부분이 누락됐는지에 대해선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서에 서명 날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실했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오는 12일 조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었으나 이 대표가 소환 통보에 확답을 내놓지 않아 재조사 여부는 미지수다. 이 대표가 단식 12일째를 맞은 가운데 급격히 악화된 건강 또한 변수로 떠올랐다. 12일 일정이 무산되면 추후 재조사는 지체될 수밖에 없다.

지난 9일 조사를 끝으로 검찰이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비리'와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추석 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 체포 동의안을 보고하고 25일 본회의 표결을 거칠 것이란 관측이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려는 전략을 세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이 이와 무관하게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청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 입장에서는 이 대표가 병원에 드러눕기 전에 영장을 청구하는 게 부담이 덜할 것"이라며 "어차피 이 대표가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재조사 없이도 한 차례 조사만으로 영장 청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피의자 신문 조서 서명 누락은 수사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이 개정되면서 피고인이 검찰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을 부인하면 어차피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없고 판사도 볼 수 없다"며 "이 대표가 법정에서 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서명 날인 누락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검찰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데는 정치적인 의미도 있기 때문에 추석 전에 영장을 청구하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쪽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