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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생리식염수 등 응급처치 후 녹색병원 이송…"단식 치료경험 많아"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09:54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7:32

'단식 19일차' 이재명, 18일 오전 긴급 이송
"의식은 있는 상태...단식 중단의사는 아직"
녹색병원, 야권과 인연 깊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19일 간 단식을 이어가던 중 건강 악화로 긴급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 처치를 마친 뒤 녹색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이 대표가 처치를 받고 있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뉴스핌=이형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기간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긴급 이송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를 위해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09.18 leehs@newspim.com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7시 23분께 119를 통해 성모병원에 도착,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상태 확인을 위해 종합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신체 기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모병원에서 조치가 끝나는대로 녹색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녹색병원은 단식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시설이 완비됐다는 것이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녹색병원은 1980~90년대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중독 환자들의 직업병 인정투쟁의 성과로 설립됐고, 노동자는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문제를 함께 치료하는 동반자'로서 건강한 지역,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실천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소개하고 있다. 

녹색병원은 야권과 인연이 깊은 병원이다.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출신인 양길승 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장이  초대 병원장을 지냈다. 이 병원은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의 부설 병원이다.

현 임상혁 병원장은 지난 7월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농성을 벌이던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아가 방문 진료를 했다.

지난 2019년 출범한 녹색병원 발전위원회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 대표인 송경용 성공회 신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윤정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의식 상태와 단식 여부에 대해서는 "의식은 있는 상태"라면서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뒤 단식에 돌입했다. 당 안팎의 만류에도 단식을 이어오던 이 대표는 전날 구급대원들이 국회에 출동했으나 입원을 거부하기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의 이송 당시 신체 징후는 전날과 달라지지 않았으나 탈수 증상 등을 보였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천준호 이 대표 비서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병원으로 함께 이동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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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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