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레고사태 1년] '역마진 예금 5%' 속 타는 2금융권, 하반기도 '적자' 어쩌나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3:45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6:51

저축은행 연 4.17%, 한 달 새 0.11%p↑
새마을금고 연 최고 5.5% 달해
예대마진 감소, 저축銀 신용등급 강등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금융권 예금금리 인상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약 1년 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예금 금리를 끌어올렸던 은행이 예금 재유치를 위해 다시 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은 은행으로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예금 금리를 함께 올리는 상황이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 평균 금리는 연 4.17%다. 지난 8월18일(연 4.06%)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금리가 0.11%포인트(p) 올랐다.

주요 저축은행 금리를 보면 SBI저축은행 연 3.60%(정기예금), OK저축은행 연 4.41%(OK e-안심앱플러즈정기예금), 웰컴저축은행 연 4.00%(정기예금), 페퍼저축은행 연 4.41%(회전정기예금), 한국투자저축은행 연 4.25%(회전정기예금) 등이다.

새마을금고 예금금리는 최고 연 5.55%에 달한다. 전북 전주시 소재 금암새마을금고 천마지점, 전북 익산시 소재 원광새마을금고 원대병원지점, 대구 달서구 소재 월배새마을금고 본점 등이 연 5.5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협동조합과 농·축협 등 상호금융 1년 만기 예금 최고 금리는 연 4.15~4.70%에 형성돼 있다. 

1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 모습 [사진=뉴스핌DB]

2금융권은 은행과 예금금리 차이가 줄어들자 이자율을 올렸다. 은행은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 4%가 넘는 예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대 금리 적용 시 금리가 연 4%가 넘는 은행 예금은 e-그린세이브예금 4.20%(SC제일은행), JB 123 정기예금 4.15%(전북은행), DGB함께예금 4.05%(DGB대구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4.02%(Sh수협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4.00%(BNK부산은행), IM스마트예금 4.00%(DGB대구은행), 코드K 정기예금 4.00%(케이뱅크) 등이다.

2금융권 관계자 "수신으로만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1금융권에서 금리를 올리면 2금융권도 올릴 수밖에 없다"며 "통화 긴축이 끝나야 상황이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자금 조달을 고객 예금에 의존하는 2금융권은 예금 금리를 올릴수록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출 금리는 최고 20%로 묶여 있기 때문에 예금 금리를 올리면 올릴수록 예·대 마진은 줄어든다.

이에 신용평가사는 저축은행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8일 더케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등 2개 저축은행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내렸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통화 긴축 기조와 하반기 예금 이탈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로 예수금 조달 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하반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각'에 환호성 터진 서울구치소…李 "사법부에 깊은 감사" [의왕=뉴스핌] 김현구 기자 = '기각' 27일 새벽 2시24분. 이 두 글자에 서울구치소 인근이 들썩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환호를 지른 것이다. 새벽까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몇 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순간이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퍼지자 지지자들은 연신 '이재명'을 외치며 이 대표를 기다렸다. 영장이 기각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대표는 오전 3시4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전날 오후 8시33분께 구치소에 들어간 지 7시간이 조금 넘은 상황이었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3.09.27 pangbin@newspim.com 이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지팡이를 짚고 느린 걸음으로 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마이크를 들어 "늦은 시간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아직 잠 못 이루고 이 장면을 지켜보는 국민 여러분 먼저 감사드린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인권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여야 정부 모두 잊지 말고,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국민의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정리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켜주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엔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후 단식 회복 치료를 받던 녹색병원으로 돌아갔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7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의 경우 관여 의심이 들긴 하지만 방어권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전날 9시간이 넘는 영장심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넘어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역대 최장 영장실질심사 시간인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10시간6분을 넘기진 못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40분을 넘어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을 남겼다. 유 부장판사는 "백현동 개발사업의 경우 공사의 사업참여 배제 부분은 피의자의 지위,관련 결재 문건,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피의자의 관여가 있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이에 관한 직접 증거 자체는 부족한 현 시점에서 사실관계 내지 법리적 측면에서 반박하고 있는 피의자의 방어권이 배척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또 "대북 송금 사건의 경우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비롯한 현재까지 관련 자료에 의할때 피의자의 인식이나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고도 했다. 다만 유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hyun9@newspim.com 2023-09-27 04:21
사진
[항저우AG] 유도 첫 금메달 김하윤…"김호중 뵙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 유도 대표팀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78㎏ 이상급 간판인 김하윤(안산시청)이다. 김하윤은 대회 1주일 전 훈련 중 무릎을 다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가수) 김호중 팬이다. 한번 뵙고 싶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윤이 26일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3.9.26 psoq1337@newspim.com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날이 개인전 마지막날이었다. 이날까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날 우승 후보로 꼽히던 남자 최중량급 김민종(양평군청)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 위기에 놓였다. 김하윤은 사상 최초로 78kg 체급을 제패하며 한국 유도를 벼랑에서 구했다. 김하윤은 이번 경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쉬스옌과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 경기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모두 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하윤은 "자신 있었다. 지난번에 졌을 때는 내가 경기를 주도하다가 되치기를 당했기 때문"이라며 "분석한 대로 경기에 임하면 분명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하윤은 대회 1주일을 앞두고 왼쪽 무릎을 다쳤다. 안다리 후리기가 주특기인 김하윤으로선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더욱이 이후 거의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하윤은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임했다. 조금 부담이 됐지만 내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경기할 때는 통증이 사라지더라"고 말했다. 김하윤은 다음 목표로 올리픽 우승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큰 대회이긴 하지만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3-09-26 21: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