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프리랜서 안낸 건강보험료 5년간 17조…사각지대·꼼수 막는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20일 17:18

최종수정 : 2023년09월20일 18: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보공단, 오는 11월부터 소득정산제도 시행
지역가입자 부과기준, 2년 전→당해년도 개선
프리랜서 29만명 적용…보험료 누수 방지 기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의 헛점으로 인해 프리랜서들이 최근 5년간 내지 않은 보험료가 무려 1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보료 부과기준을 '2년 전 소득'에서 '당해년도 소득'으로 개선하고 보험료 누수를 막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오는 11월부터 약 29만명의 프리랜서에 대해 개선된 제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정산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소득정산제도 절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3.09.20 sdk1991@newspim.com

소득정산제도란 지역가입자와 보수 외 소득이 2000만원 이상 발생한 소득월액 보험료 납부자가 소득 활동이 중단됐거나 소득이 감소된 경우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을 하면 일정 요건 충족 시 우선 조정 후 다음 해 11월에 소득을 확인해 보험료를 재산정하는 제도다.

건보공단은 오는 11월부터 소득정산제도를 도입한다. 가입자가 소득 조정을 신청하면 사업소득, 근로소득, 종교인 기타소득을 대상으로 신청한 날의 다음 달부터 그해 12월까지 기간의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조정하게 된다.

소득정산제도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형평성과 제도의 공정성을 위해 시행된다. 건보공단은 직장가입자의 경우 국세청에 제출하는 직장인 대상 연말정산을 통해 연봉 인상액, 성과급 등 소득 변동 금액을 반영해 건강보험료를 부과한다. 반면 기존 보험료 조정 제도는 수입이 불규칙한 지역가입자의 경우 건보공단이 실시간 소득을 파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건보공단은 지역가입자의 소득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즉 소득 발생 시기와 건보공단이 소득을 확인하는 시기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게 건보 측의 설명이다. 건보공단은 현재 전년도 소득자료를 국세청으로부터 10월에 제공받아 11월부터 반영한다. 1~10월은 2년 전 소득자료를 기준으로 건보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3.09.20 sdk1991@newspim.com

일부 지역가입자는 이러한 보험료 조정제도를 악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A씨는 2019년 2000만원 소득이 발생했다. 건보공단은 이를 2020년 10월 국세청 자료를 통해 확인해 보험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A씨는 퇴직 증명서를 제출해 소득이 없다고 주장했다.

건보공단은 현재 소득 활동을 확인할 법적 근거가 없어 A씨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하고 다시 재조정 과정을 거쳤다. 결국 A씨의 보험료는 징수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A씨가 수년간 납부한 보험료는 0원이다.

건보료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 프랜서 수입은 2015년 2조 2900억원에서 2019년 4조 7100억원으로 늘었다. 5년간 면제받은 소득은 약 17조원이다.

오는 11월부터 정산이 될 대상자는 2022년 9월~12월분 보험료 조정‧정산을 신청한 가입자다. 약 29만 명으로 추정된다. 소득 정산제도가 오는 11월부터 실시되면 건보공단은 보험료 조정뿐 아니라 소득 확인이 가능해진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직장가입자처럼 지역가입자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 가입자 간 공평한 보험료를 부담하고 실제 소득을 반영한 보험료 부과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