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희원 "'한강'-'무빙'까지,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죠"

기사입력 : 2023년09월25일 14:59

최종수정 : 2023년09월25일 14:5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강을 지나갈 때마다 이번 작품이 생각나요. 모든 작품이 저한테는 똑같아요.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했고, 좋아해주시면 다행이라 느끼고요.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음에 감사한 거죠."

배우 김희원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무빙'에 이어 곧바로 공개된 '한강'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전 작품에서는 초능력자를 관리·감독하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다면, 이번 '한강'에서는 한강경찰대 망원지구대 경위 이춘석 역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희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3.09.25 alice09@newspim.com

"작품을 이렇게 많이 해도 되나 싶어요. 하하. '무빙'부터 '한강'까지 연달아 공개를 하게 됐는데 전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무빙'도 잘 됐고, 거기에 힘입어 '한강'도 많이 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무빙' 다음에 공개가 된다고 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갖지 않았어요. 처음에 기대를 했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또 흥행은 정말 모르는 일이고요. 다만 요즘에 길을 걷다 보면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확실히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작품 잘 봤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고요."

이번 작품은 한두진(권상우)을 필두로 한 한강경찰대팀의 이야기이다. 좌초된 유람선에서 수상한 작업 중인 고기석(이상이)를 쫓다 범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강을 담았다. '한강'은 처음 영화로 준비됐지만 결과는 시리즈물로 탄생했다.

"영화는 짧은 이야기를 두 시간 안에 해야 하다보니까 경찰의 생활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지 못했을 거예요. 사건 위주로만 가서 아쉬움도 있었을 텐데, 작품이 드라마로 나오니까 한강경찰들의 일상생활이 많이 나온 것 같더라고요. 저 역시 생활감이 있어서 좋았어요.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금괴 찾는 이야기만 나왔을 텐데, 6부작이다 보니 한강경찰의 임무와 일상이 많이 녹아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희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3.09.25 alice09@newspim.com

김희원이 맡은 이춘석 경위는 한두진, 김지수(신형승)과 팀을 이뤄 활약한다. 배경 자체가 한강이다 보니 육지보다는 강 위의 촬영이 많았다. 그럼에도 다른 배우들에 비해 수중 촬영을 피해간 인물이 바로 이춘석이기도 하다.

"수중 촬영이 별로 없어서 정말 안심했어요. 제가 물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웃음). 그래도 물속에 들어가야 하는 장면이 있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촬영 때 이퀄라이징을 해야 하는데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숨을 참고 물속에 들어가서 찍었어요. 숨이 너무 차니까 다리에 쥐도 나고, 무섭더라고요. 만약 액션 장면이 있었다면 정말 큰일 났을 것 같아요. 하하."

한강경찰대의 특성상 한강에서 벌어진 범죄의 소용돌이에서 한강과 시민을 지키고,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이다. 김희원은 이번 작품 출연 이유에 대해 "일어날 법한 일이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한강이라는 곳이 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저한테 한강은 굉장히 신비롭고, 행복한 공간인데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잖아요. 범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소재가 너무 재미있었죠. '한강'은 지난 1월에 촬영이 끝났는데 어딜 이동할 때마다 한강을 지나치기 때문에 촬영할 때가 생각이 나요. 저희가 평소에 가는 곳은 공원화가 된 곳인데, 촬영은 그렇지 않은 곳에서 많이 했거든요. 다른 곳에서 보면 한강은 정말 자연 그 자체기도 했고요. 아마 이번 작품은 평생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희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3.09.25 alice09@newspim.com

'무빙', '한강', 그리고 JTBC 드라마 '힙하게'까지 플랫폼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김희원은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로 연출 데뷔를 한다. 2007년 영화 '1번가의 기적'으로 데뷔한 그에게 여전히 도전할 분야가 남아 있다.

"저한테 연출 역시 새로운 도전인 것 같아요. 정말,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고요(웃음). 연기할 때 똑같은 대사를 하더라도 뉘앙스에 따라 다른 연기가 나오잖아요. 뉘앙스를 다르게 하는 건 기술인데, 그걸 어떻게 하느냐까지 과정은 상상력이에요. 그 상상력이 연출에 필요하다 느꼈어요. 늘 연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고, 욕심이 있었던 만큼 잘 준비 해야죠."

6부작으로 준비된 이번 작품은 오는 27일 단 두 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의문스러운 사건들의 공통점이 '팔미도'임을 알게 된 이들은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한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항상 감독에게 '무리 없이 잘 만들고, 한강을 잘 담아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한강이라는 곳은 누구나 한번쯤은 보거나, 간 곳이잖아요. 이런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한강'을 통해 또 하나의 작품을 아무 사고 없이 마쳤잖아요. 좋아해주시면 다행인 거죠. 저는 그냥 계속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