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감] 주한 외교사절 사건사고 3년간 47건…초치는 단 한 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면책특권' 보장 탓...국내서 형사처벌도 어려워
외교부, 파견국 관계 고려 이유로 소극 대응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최근 3년간 주한 외교사절과 해당 가족들로 인한 사건사고가 47건이나 발생했지만, 이와 관련해 외교부가 주한대사를 초치한 것은 단 한 건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부천시갑)이 10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한 외교사절과 그 가족들이 일으킨 사건사고 건수가 총 4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 김경협 공동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 주최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연도별로는 2021년 23건, 2022년 15건, 2023년 현재 9건이 발생해 연평균 약 15건을 기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절도 10건, 폭행 5건, 기타 14건이 뒤를 이었다.

주한 외교사절들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처벌을 받지 않는다.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주한 외교사절과 그 가족들까지 주재국의 형사재판 관할권으로부터 면책되는 특권 때문이다.

파견국이 명시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주한 외교사절과 그 가족들의 면책특권은 유지된다. 최근 3년간 파견국이 이 면책특권을 포기한 사례는 1건뿐이었다.

외교부는 물의를 일으킨 공관의 품위와 파견국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사건사고 현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주한 외교사절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어떤 조치를 하는지 묻는 김경협 의원실의 질의에 "필요 시 해당 공관 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적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의원실 확인 결과, 외교부가 최근 3년간 주한 대사를 초치한 사례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유일했다.

올해 7월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소속 1급 서기관이 만취 상태로 주점 직원과 경찰관 등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김경협 의원은 "주재국 법령을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는 주한 외교사절들의 사건사고에 외교부가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