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아르헨 유력 대권후보 '페소 폐기' 발언...페소 가치 급락

기사입력 : 2023년10월10일 11:24

최종수정 : 2023년10월10일 14:0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극우 성향 후보의 발언에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격이 9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6일 달러당 880페소에 거래되던 환율은 이날 945페소로 하루 만에 7.3% 급등했다.

아르헨티나의 공식 환율은 달러당 365페소에 고정되어 있지만 실제 환율은 '암시장 환율'(Dollar Blue)이다.

이는 정부가 외환 부족을 이유로 국민 1인당 환전 가능 달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인데, 연 124%란 높은 인플레이션에 '오늘이 물가가 가장 싼' 아르헨 국민들은 받은 월급을 그날 식료품 구매에 탕진하거나 암시장에서 달러로 바꾼다.

이날 가치 급락으로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격차는 165%로 벌어지며 사상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아르헨 외환시장이 이날 요동친 것은 급진적 리버테어리언(Libertarian·자유의지론자)이자 극우 자유전진(La Libertad Avanza)당 후보인 하비에르 밀레이의 돌발 발언 때문이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페소를 버리고 달러화를 도입하겠다고 거듭 주장했는데 "이제 더 이상 페소는 안 쓴다"며 "페소는 아르헨 정치인들이 발행한 화폐라 배설물의 가치도 없다. 쓰레기 화폐는 비료로도 못 쓴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통령 후보가 페소화를 퇴출하고 달러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자 너도나도 달러 환전에 나선 결과란 설명이다.

하비에르는 높은 인플레이션 해결책으로 중앙은행 폐쇄와 달러화 도입을 내세우고 있다.

다소 허무맹랑한 공약에도 하비에르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다. 아메리칸소사이어티/카운슬오브아메리카스(AS/COA)가 현지 여론조사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은 31.1%로 1위다. 2위 집권 여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28.1%)와 3%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 대통령 선거는 오는 22일이다.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선거 유세 운동하는 극우 자유전진당의 대통령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