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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건영 신한은행 부장② "임금-인플레 위험"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16:27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16:27

" 미국, 임금인상을 제어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진입"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오건영 신한은행 웰스매니지먼트(WM)부장은 지난 4일 뉴스핌 `투자직감`에 출연해 "연준의 `Higher For Loger(더 오래 높은 금리 유지) 전략 설파는 연준이 향후 금리를 내리더라도 제한적 레벨에 그쳐 예전의 금리 수준을(초저금리 시절의 레벨)을 다시 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라면서 "연준의 그러한 레토릭이 시장에 먹히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미국의 노동시장과 임금 책정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쉬운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오 부장은 "물가상승 장기화에 따른 미국 사회의 공감대 변화, 그리고 리쇼어링 등에 의한 미국 노동시장 환경의 변화는 미국 노조의 강성화와 임금책정 관행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미국이 임금인상을 제어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이 언제든 깨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물가의 변동성을 높이기 쉽다"면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다시 디플레이션적 환경으로 진입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단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불씨가 되살아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향후 완화 사이클에서도 통화정책의 행동 반경을 제약할 수 있다. 오부장은 "연준이 과거만큼 시장 금리 억압에 적극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인식은 `시장 금리의 기저가 높아진다`는 생각을 낳는다"면서 "여기에 높아진 일본의 국채 금리 역시 글로벌 금리의 기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BOJ)발 글로벌 국채시장 스필오버 위험과 관련해선 "천천히 움직이고 싶다는 게 일본의 바람"이라면서 "금리 인상도 천천히, 엔 강세로의 전환도 천천히 진행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년 10월에는 (영국발 국채시장 소동이 가세하며 일본이 몹시 곤혹스러워졌을 때) 미국이 금리인상 보폭을 늦추겠다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공조 형태를 취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공조) 플랜이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촬영 : 조현아 / 편집 : 김현석)

osy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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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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