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서학개미 픽' 덱스콤 ①비만치료제 역풍, 두 달여 36% '낙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GM 점유율 1, 2위 다퉈, 1형 당뇨병 환자서 활용도 높아
비만치료제 심장질환뿐 아니라 '1형도 효과' 연구결과 역풍
덱스콤 파트너 인슈렛도 급락, 두 달여 동안 낙폭 47%

이 기사는 10월 5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혈당 측정기 회사 덱스콤(종목코드: DXCM)의 주식이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덱스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가 되레 역풍이 돼 주가가 두 달여 동안 35% 넘게 떨어진 종목으로 최근 전문가 사이에서 관련 우려가 과도했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과 함께 60% 반등이 점쳐지고 있다. 덱스콤이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이고 월가에서는 어떻게 평가되는지 알아봤다.

[사진=덱스콤 홈페이지 갈무리]

덱스콤은 혈당 측정기인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피하에 침투되는 센서를 피부에 부착해 간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기록하는 장치) 시장에서 미국 애보트와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회사다. 메드테크다이브에 따르면 덱스콤은 미국에서 *1형 당뇨병 환자 사이에서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해 30%의 애보트를 앞지르는 한편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애보트가 76%로 덱스콤의 24%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형 당뇨병은 주로 자가면역학적 기전(Mechanism)에 의해 췌장에 있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β(베타) 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되는 것을 일컫는다. 본래 외부의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용해야 할 면역이 잘못해 베타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한다는 얘기다. 1형 당뇨병 쪽은 스스로 인슐린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치가 내려가지 않는(인슐린 저항성) 경우나 분비 그 자체가 줄어드는(인슐린 분비 저하) 경우가 있다. 당뇨병 환자의 약 90~95% 2형(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미국인 환자 대상 추산)이고, 중장년층서 많이 발생한다. 고혈당이 교정되지 않는 경우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우선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당뇨병 환자 90% 이상이 2형인 까닭에 덱스콤보다 애보트가 우위에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CGM 활용의 필요성은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야 하는 1형 환자에게 더 높을 수 있어서다. 혈당 변화에 따라 인슐린의 주입 시기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는 만큼 지속해서 혈당을 실시간 측정해야 한다. 올해 3월 UBS에 따르면 2030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CGM 사용 비율은 1형의 경우 83%, 2형은 30%로 추산됐다.

덱스콤의 CGM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아가 웨어러블 인슐린 투여 기기(연계 제품 Omnipod; 인슈렛사<社>에서 제조)나 자동 인슐린 펌프(연계 제품 t:slim X2; 탠덤다이어비티스케어사 제조)에 연동된다. 에어팟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Omnipod의 경우 CGM 위에 부착되는데 무선으로 인슐린이 필요한 것으로 측정되면 장치에 저장된 인슐린이 미세 캐뉼를 통해 인체에 전달된다.

덱스콤의 주가는 올해 들어 7월 중순까지 상승하다가 그 뒤부터 하락 반전해 현재까지 계속 떨어졌다. 연중 고점인 7월18일의 137.93달러에서 이달 4일 87.7달러까지의 낙폭은 36%다. 종전만 해도 장기적인 성장 기대주로 분류되며 주가지수 S&P500의 상승률을 '아웃퍼폼(덱스콤은 2020년 5월 S&P500 구성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었다. 2022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잇단 결산 발표, 신제품 G7 규제승인(2022년 3월과 12월 각각 미국과 유럽서 승인)이 호재가 됐다.

'잘 나가던' 덱스콤의 주가가 올해 7월부터 급히 떨어진 것은 시장금리 상승 등 거시적인 악재도 있지만 낙폭을 키운 배경에는 '비만치료제 역풍'이 있다.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르디스크의 '위고비(2021넌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나 일라이릴리의 '문자로(비만치료용 연내 FDA 승인 계획, 당뇨병 치료용으로는 2022년 기승인)'가 출시되고 그 인기를 더해가면서 차후 체중 감량 인구가 늘어나면 당뇨병 발병률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원래 위고비나 문자로는 2형 당뇨병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위고비와 문자로의 출시 시점은 각각 2021년과 2022년으로 올해와 거리가 있지만 관련 약물이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올해 8월8일 노보노르디스크 발표)가 나오고 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9월6일) 나오면서 약물 효능이 더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시장금리 악재로 하락 압박을 받던 덱스콤 같은 당뇨병 관련 기기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덱스콤의 파트너사 인슈렛의 경우 7월18일부터 현재까지 낙폭이 47%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