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미디어 바른말 쓰기] 예능 속 '신조어' 범람…정부, 방송 대상 '우리말 파괴' 점검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6:29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8:19

방심위, 전체 채널 대상 각종 신조어·비속어 사용 단속
배진아 교수 "대중매체, 신조어 사용 선도는 자제"

한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과학적인 언어이자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외래어와 외국어 그리고 신조어가 무차별 하게 남용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드라마, 영화, 인터넷과 SNS엔 신조어 등이 넘쳐 납니다. 이에 뉴스핌은 미디어에 쓰인 한글 오남용과 함께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하는 이유를 풀어 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TV 예능 '신조어 범람' 시대다. '먹스라이팅'(먹다+가스라이팅),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탈룰라(의도 없이 상대의 부모·가족 욕하게 된 상황)' 등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신조어가 예능 방송에서 '단골' 자막으로 쓰인다.

'신조어'는 '새로 생긴 말'로 표준어가 아니다. 그럼에도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고 있어 세대 간 소통 단절과 언어 훼손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다. 이에 정부는 전체 방송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 점검을 예고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예능·오락 프로그램에서 무분별한 비속어와 신조어, 과도한 줄임말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 고강도 모니터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욕설에 근거한 신조어·줄임말이나 한글 파괴적 자막 사용, 지역, 세대, 계층, 인종, 종교 간의 차별·편견·갈등을 조장하는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강도 높게 대응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케이블방송과 종편은 물론이고 공영방송에서도 재미적 요소를 위해 표준어를 두고 신조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9월까지 부적절한 방송언어 사용으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지상파, 종편 및 케이블TV 프로그램, 홈쇼핑 방송 33건에 대해 4건의 법정제재와 29건의 행정 지도를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16건의 행정지도 의결과 비교하면 두 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방심위는 올해 SNS와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각종 비속어·신조어와 줄임말 등을 방송에서 자막과 출연자 발언으로 송출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최근 한국언론학회 제51대 회장으로 선출된 배진아 공주대학교 영상학과 교수는 "신조어는 언어 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대중매체를 비롯한 미디어가 신조어 사용을 선도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배진아 교수는 "젊은이들이 쓰는 축약어, 신조어는 자연스러운 언어의 변화지만 부정적인 의미나 비하, 혐오가 담긴 표현은 생활에서도 지양해야 한다"며 "특히 방송은 대중화된 언어를 받아들이는데 집중하되 신조어 사용에 앞서나가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배 교수는 "대중매체뿐만 아니라 유튜브도 언어를 파괴하는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절하지 않은 신조어 사용은 문제가 된다"며 "이는 작가와 제작자의 역량의 문제"라고 해석했다.

방송위원회 연구원과 MBC편성국 전문연구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역임한 배 교수는 한국언론학회 제61대 회장으로 선출돼 내년 10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추후 미디어 언어 실태와 관련한 세미나 및 포럼 개최 계획에 대해 배 교수는 "방송학회와 언론학회 등에서 방송언어에 관심을 갖고 세미나를 해왔다"며 "추후 언론 분야 전문가와 어학 전문가들과 방송 언어에 대한 세미나와 연구 활용, 공론화 작업을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