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사 탄핵' 카드 또 꺼낸 민주당…"李 수사 중 엄연한 사법 방해"

기사입력 : 2023년10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북송금 수사 이정섭 차장검사 거론
탄핵소추안 가결시 검사 직무 배제
법조계 "파면시킬 정도의 비위인지 의문"
"李 개인 이익 위해 탄핵 이용 얘기까지 나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차장검사를 포함한 일부 검사들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검토하면서 사법 방해 우려가 나온다.

검사가 탄핵 심판대에 오를 경우 직무가 정지돼 기존에 진행하던 수사 등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안동완 차장검사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은 민주당의 탄핵 남발로 탄핵 제도의 위상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2022.10.26 leehs@newspim.com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산하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8일 첫 회의를 열고 안 차장검사 탄핵심리 대응과 추가 검사 탄핵을 논의했다.

추가 탄핵 검사로는 지난 17일 민주당이 위장전입과 사적 신원조회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는 검사 3명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민주당이 발의한 안동완 차장검사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안 검사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보복 기소'했다는 이유로 탄핵 대상으로 지목됐다.

추가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 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 배우자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등을 지휘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이 검사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직무에서 배제된다.

수사 전반을 책임지는 차장검사 자리에 공백이 생기면 수사팀에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북송금 사건의 경우 검찰이 한 차례 이 대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바 있어 보강 수사가 한창이다.

한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차장검사가 직무에서 배제되면 다른 인원이 채워지더라도 업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수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검사의 탄핵을 시도하는 것은 엄연한 사법방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를 지연시킬 목적으로 무리한 탄핵을 시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검사징계법상 비위를 저지른 검사를 파면할 근거가 없어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검사들의 탄핵 사유가 파면당할 만한 비위 행위인지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검사는 자녀의 학교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과 가사도우미 등 주변인의 범죄 경력을 조회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검사는 위장전입 사실은 인정했지만 나머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그동한 헌재의 탄핵 사건 심리 결과를 보면 파면시킬 정도의 중대한 불법이 있을 때만 탄핵이 인정됐다"며 "민주당이 주장한 의혹들이 사실이더라도 파면시킬 정도의 중대한 불법이냐 여부가 1차적 문제"라고 봤다.

이어 "위장전입 등의 유사한 불법을 저지른 고위공직자들이 이미 많은데 왜 하필이면 그 검사만 탄핵하느냐는 점에 있어서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며 "위장전입을 저지르고도 임명된 고위공직자들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탄핵 남발로 국회에서 탄핵 제도 자체의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의결이 별것 아니란 식으로 되어 버리면 탄핵의 위상이 떨어지고 후폭풍도 커진다"며 "이미 이재명 대표의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탄핵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