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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5% 뚫은 美국채금리에 주가선물 하락...솔라엣지·인튜이티브서지컬↓ VS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21:59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22:1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마저 넘어서면서 주식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3.25포인트(0.31%) 내린 4289.75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91.00포인트(0.27%) 밀린 3만3456.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9.75포인트(0.40%) 내린 1만4830.25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앞서 5.001%까지 올랐다. 10년물 금리가 5%를 넘긴 건 지난 2007년 7월 20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는 다소 후퇴한 4.984%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들이 '고금리 장기화'를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들어서만 27bp(1bp=0.01%p) 가량 치솟았다. 급등세를 보이던 국채 금리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전날 발언이다.

뉴욕 이코노믹클럽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더 낮은 경제 성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장은 현재 금리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했지만,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당장 내달로 예정된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98.4%로 사실상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12월 동결 전망도 74.6%에 이른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12월에는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월 의장이 당분간 고금리 지속 기조를 재차 확인한만큼 5%도 뚫은 국채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기우로만 그쳤던 미국의 경기 침체가 기어코 발생해야 금리가 내려올 것 같다면서, 대략 5.2~5.3% 수준까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실질금리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10년물 수익률이 얼마 지나지 않아 5.2%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고, BCA 리서치는 단기적으로 5.3%까지 도달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찰스 슈왑은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역대급 수준을 지속해 국채 발행이 이어질 것 같다면서, 매수를 유인하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돼도 미 국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 [사진=블룸버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이번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주간으로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이번 주 들어 S&P500지수는 1.2%, 나스닥은 1.7%, 다우지수는 0.8% 각각 내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2주에 가까이 접어든 가운데, 시장은 사태를 주시하며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 50개가 넘는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았으며, 이날은 코메리카, 리전스 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블랙아웃(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 금지 기간)을 앞두고 이날 예정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장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중동 사태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이집트 국경을 통한 구호품 지급을 조건부로 허용한 가운데, 유엔은 이르면 21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태양광 인버터 생산 기업 ▲솔라엣지(SEDG) 주가가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회사가 4분기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고 경고한 여파다. 태양광 관련 기업 가운데 ▲인페이즈 에너지(ENPH)와 ▲퍼스트 솔라(FSLR)도 각각 15%, 5% 가량 동반 하락 중이다.

글로벌 의료 로봇 제조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은 분기 순이익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고 그 여파에 개장 전 주가가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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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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