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기업 108개사 참여…무역상담 190건 진행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양국 기업 80여개사가 참여하는 무역상담회가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는 '한-사우디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담회에는 플랜트, 건설, 친환경, 디지털 등 사우디 산업다각화 수요에 발맞춘 첨단 신산업 분야의 중견·중소기업 30개사와 사우디 바이어·발주처 78개사가 참여해 총 190건 이상의 1대1 상담이 진행됐다.
KOTRA에 따르면 이날 상담 결과 2100만달러(약 284억원) 이상의 계약 추진액이 잠정 집계됐다. 계약 추진액은 1년 이내 성약이 가능 예상금액을 의미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22 photo@newspim.com |
상담회에서는 크게 네 가지 분야에서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먼저 ICT,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전기차,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15개사) 분야는 98건의 상담을 통해 1466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됐고, 에너지·건설·플랜트(9개사)는 54건의 상담을 통해 350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됐다.
산업기자재(3개사) 분야는 23건의 상담을 통해 300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됐으며 방산·보안(3개사) 분야는 15건의 상담을 통해 50만불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됐다.
참여기업들은 상담회를 통해 그간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기반으로 앞으로 네옴시티 등 사우디가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의 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첨단 제조업·디지털 등 신산업에서 협력이 활성화할 것을 기대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에너지부 청사에서 압둘아지즈 빈살만(H.R.H. Prince Abdulaziz bin Salman bin Abdulaziz Al-Saud)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유·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소·재생에너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10.22 dream@newspim.com |
미디어 파사드 전문기업인 글람은 "이번 순방 계기 상담회를 통해 스마트시티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사우디의 건설업체들에게 제품을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무역상담회에 발굴된 많은 성과들이 실제 수출계약과 투자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KOTRA 본사와 리야드무역관을 중심으로 후속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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