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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알파벳 실적 실망에 급락…나스닥 조정장 진입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05:35

최종수정 : 2023년10월26일 05:40

S&P500, 4200선 붕괴
나스닥 조정장, 작년 말 이후 처음
국채 금리 급등도 악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전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실망스러운 클라우드 부문 실적을 공개하며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전반적 비관론이 번졌다. 진정세를 보였던 국채 금리도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5포인트(0.32%) 내린 3만3035.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91포인트(1.43%) 밀린 4186.77에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42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8.65포인트(2.43%) 급락한 1만2821.22로 집계됐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

전날 알파벳의 실적은 시장에 커다란 실망감을 줬다. 빅테크의 기대 이상의 실적이 연말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는 시장의 바람은 알파벳 클라우드 부문의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무너져 내렸다. 알파벳은 이날 9.60%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가벨리 펀드의 성장주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실적이 주가를 움직이기 때문에 실적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침체는 높은 실업률과 소비지출 감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 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것은 낮은 주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5일(현지시각)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2020. 03. 05.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146곳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중 80%는 월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월가 분석가들은 S&P500 기업들의 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의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한 75만9000건(연율)을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수치 역시 67만5000건에서 67만6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고금리 여건 속에서도 신규 주택 판매 건수의 견조한 증가는 미국 경제의 지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강력한 미국 경제 지표는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42%를 기록했으며 30년물은 10.8bp 오른 5.071%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2bp 뛴 5.123%를 나타냈다.

인프라캡의 제이 하트필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을 지배한 테마는 기술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과 금리 상승이었다"며 "금리가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트필드 매니저는 "신규 주택 판매가 매우 강했고 기대 이상이었다"며 "우리는 다음 달 경제 지표가 금리가 너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5.89% 급락해 지난 2월 3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특징주를 보면 보잉은 올해 737 여객기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2.54% 하락했다. 알파벳 실적 여파로 기술주는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1.36% 하락했으며 아마존닷컴과 엔비디아도 각각 5.58%, 4.31% 밀렸다.

다만 전날 클라우드 부문의 호조를 확인한 마이크로소프트는 3.07%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메타플랫폼스는 4.17% 약세 마감했다. 메타는 지난 분기 주당 4.39달러의 순이익과 341억5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3.63달러 주당 순익 및 335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 전망치를 웃돈 결과다. 메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25분 전장보다 4.50% 오른 313.00달러를 기록했다.

화물 철도 회사인 노폭 서던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 후 5.33% 하락했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106.5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2% 내린 1.0568달러,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한 150.05엔을 각각 가리켰다.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7% 오른 1983.3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상승한 1994.9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장보다 1.65달러(1.97%) 오른 85.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06달러(2.34%) 상승한 90.13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무렵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22% 오른 20.34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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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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