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평균 경쟁률 240대1 올해 최다 청약 접수
파주 운정신도시, 연내 2개 단지 분양 예정
"GTX 개통 이전 분양 단지 수요자 몰릴것으로 전망"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동탄신도시에서 올해 최다 청약 접수가 이뤄지면서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이 임박한 만큼 추가적인 집값 상승 효과가 있을 거란 기대감이 뒤따르고 있어서다.
이미 GTX 호재가 선반영됐지만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차익이 보장된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이 임박해 오면서 파주 운정신도시 청약 시장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주운정 초롱꽃마을3단지 모습[사진=뉴스핌DB] |
◆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평균 경쟁률 240대1 "올해 최다 접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수혜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GTX- A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동탄신도시는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이달 3일 16억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올해 6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지난달 12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1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4억 가까이 올랐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분양 단지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실제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554가구 모집에 13만3042명 몰리며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다.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5년 등 규제가 있지만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GTX역 인근인데다 시세차익이 3~4억원 보장된다는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았다. 전용 74㎡ 4억1800만원(최고가 기준), 전용 84㎡ 4억8100만원, 전용 95㎡ 5억4000만원, 전용 115㎡ 6억5300만원 등이다.
최근 자잿값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 10억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믿기 어려운 수준의 금액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GTX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지역인 만큼 향후 GTX 운행이 시작되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면서 "조금이라도 분양가가 낮을 때 청약해야 한다는 심리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점이 맞물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GTX 동탄역 반대지역인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시장 '관심도' 상승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동탄신도시가 GTX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 경기 서북부 지역에선 파주 운정시가 주목받고 있다.
동탄과 마찬가지로 파주 역시 GTX 개통이 임박해오면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는 이달 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인 9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한달만에 1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초롱꽃8단지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지난9월 6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3월 4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2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런 가운데 연내 운정신도시에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있어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아파트다 인근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4~5억원대 수준으로 예측된다.
우선 우미건설은 11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분양에 나선다. 총 4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84㎡로 구성된다. 특히 GTX-A노선 정차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역시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에 나선다. 앞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던 단지로 전용면적 84·164㎡의 아파트 7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GTX 개통 이후 집값이 더 오를 경우 분양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양가가 시세의 70%인 만큼 올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