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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野, 김문수위원장 태도 논란·내년 청년예산 삭감 질타(종합)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17:45

최종수정 : 2023년10월26일 17:45

26일 환노위 고용부 종합 국정감사 질의응답
전용기 "김 위원장, 공무수행중 정치적 발언" 비판
김문수 "공무수행 중 정치적 발언 못 할건 없어"
노웅래 "가사관리자, 한평 남짓 고시원 숙소생활"
이정식 "업체 선정과정에서 러프하게 짠것" 해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고, 일부 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국감장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야당 의원들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에게 외국인 가사관리자 시범사업 준비 부실, 내년 청년 예산 삭감, 중대재해법 시행 후 정부의 미진한 대응 등을 문제 삼아 조목조목 비판을 이어갔다. 

◆ 野 "환노위 풍토 훼손 견디기 어려워"…김문수 위원장 퇴장 요구

이날 환노위 오전 국감에서는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 태도 논란을 두고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약 한 시간가량 여야 의원들 간 공방전이 오고 갔다. 

발단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이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공무 수행 중에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선거운동 같은 것 한 적 있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공무수행 중에는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 되는데 저희가 검토를 해보니 선거에 임박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공무수행 중에 정치적 발언을 못 한다 이런 건 없다"고 맞섰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2023.10.26 jsh@newspim.com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극우 단체'로 분류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운동' 출범식에 축사한 것이 문제가 돼 정치적 편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설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전 의원은 김 의원장의 발언 태도를 문제 삼아 "(김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야 되는데 지금 사회 질서를 망치고 있다고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나와 끝장 토론을 하자"고 불을 지폈다.

이어 의사진행발언 신청한 우원식 의원은 김 위원장의 국장감 퇴장을 박정 위원장에게 공식 건의했다. 

우 의원은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여기 국회에 와서 자기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김문수 증인의 이야기를 더 이상 들을 수가 없다"면서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다. 저런 이야기 때문에 우리 환경노동위원회의 풍토가 훼손되는 것에 대해서도 견디기 어렵다. 정식으로 김문수 증인을 퇴장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 역시 김 위원장에게 "내년에 총선 출마라도 생각이 있으신지 아니면 본인 지지층들에게 뭔가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개인적으로 있으셔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경사노위 위원장 자리가 어떤 자리냐. 정말 대한민국의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 그리고 노사 간에 대화를 통해 풀어내야 할 수많은 사회적 갈등을 개선하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런 것들이 개선돼야 대한민국의 발전도 가능한 것이고, 그런 일들을 하라고 그 자리에 앉혀 놨는데,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공식적인 행사 공무로 참석한 자리에서 한 발언이 어떻게 전체 국민들에게 일반적으로 충분히 통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26일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2023.10.26 jsh@newspim.com

그러자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회의하는 과정에 있어서 질문하는 사람하고 답변하는 사람이 제대로 질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회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회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분들이 답변하는 한 분에게 이지매 식으로 퇴장하라, 사퇴하라, 그리고 그렇게 야유를 보내는 듯한 회의 진행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야당 위원님들께서 너무 자극적으로 이념적인 공격을 안 했으면 좋겠다. 위원장님도 팩트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뿐인데 자꾸 국민들 눈에 비치실 때는 서로 이념 논쟁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면서 "야당도 좀 자중해달라"고 요청했다. 

◆ 외국인 가사관리자 시범사업 부실 지적에…이정식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연내 시행 예정인 외국인 가사관리자 시범사업을 놓고도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고용부는 서울시와 손잡고 올해 12월 중 외국인 가사관리자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우선 100명으로 한정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부랑 서울시가 같이 외국인 가사관리자 제도를 12월부터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준비 중에 있다"면서 "외국인 가사관리자 100명이 들어오기 위해 관리업체 두 곳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시범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1평 남짓 고시원을 숙소로 했다. 그리고 밥도 주고 김치, 라면까지 무료로 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열악한 거주 여건이라면 보육 서비스의 질도 하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장관은 "그거는 선정 과정에서 이 업체의 계획을 러프하게(대략적으로) 한 것"이라며 "서울시하고 저희하고, 업체하고 협의해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노 의원은 "이 사람들이 잘 버틸 수 있을까. 이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잘 한번 살펴보시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2 leehs@newspim.com

노 의원은 정부의 외국인 가사관리자 인권보호 방안도 문제 삼았다. 

노 의원은 "위급 상황이나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에는 어플을 통해서 신고를 받겠다 이렇게 돼 있다"면서 "그런데 가사 업무의 특성상 휴대폰을 항상 소지하고 일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어플로 신고하도록 해라 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 것 같다. 점검해 보시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자의 낮은 임금 수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노 의원은 "지금 외국인 가사노동자 들어오면 월 200만원씩 주기로 한 건가. 현행법을 지켜야 되니까 현행법을 지켜야 되니까 풀타임으로 일한다면 최저임금을 지킬 시 201만원 정도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오세훈 (서울) 시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월 100만원 정도 줘야 정책 효과가 있다고 다른 이야기를 했다. 혼선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오세훈 시장은 풀타임으로 하는 경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해명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자 시범사업 시행 시기를 놓고도 노 의원의 지적이 이어졌다. 

노 의원은 "지금 고용허가서(E-9)도 나왔어야 되는데 아직 발급이 안 됐다. 원래는 9월달에 나왔어야 되는거 아닌가"하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일단 새로 시범사업을 하는 거니까 나라도 선택해야 되고, 그 나라랑 협의도 해야 되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빠르면 연내 실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노 의원은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줄지 않는 중대재해 사고, 중대사고 후 정부의 미진한 대응 등도 문제 삼았다. 

노 의원은 "작년 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올해 6월까지만 보더라도 933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그런데 지금 수사 중인 사건 279건 가운데 기소된 사건이 25건, 재판 중인 사건이 7건 중인데, 단 1건을 제외하면 실형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정 하한을 징역 1년으로 정한 중대재해법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지금 이대로라면 중대재해법이 제대로 연착륙 못 하고 있는데 책임을 느끼냐"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고민이 많다"면서 "빨리 연착륙 시키고 싶지만 효과가 금방 안 나타난다"면서 "저희도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2023.10.26 jsh@newspim.com

주요 청년 일자리 사업 삭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년취업율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부터 월평균 12만개 일자리가 소멸됐다"면서 "이 문제를 내년에 해결하지 않으면 청년문제에 관한 대책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의 취업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나름 정착해 나갔던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이 65%(9800억원) 삭감됐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32.5% 5800억원 삭감, 청년+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예산도 2829억 삭감됐다"면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고용부는 최근 청년 고용상황과 이직에 대한 인식변화 등을 고려해 2021년부터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이에 2021년 12만명 수준이던 지원 대상은 지난해 7만명, 올해 2만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이 장관은 "가장 큰 이유는 한시 사업을 정리한 것"이라며 "청년 노동 개혁도, 청년 일자리도 자산 형성 중심으로 비중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실제 현 정부에서 미래세대 청년에 대한 일자리 투자를 강화한다고 나왔던 (일경험) 사업을 보면 기업 탐방형 5일 이내, 프로젝트형 2개월 이내, 인턴형 4개월 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형 3~6개월로 청년내일채움공제라든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얻고자 했던 정책적 목표보다도 훨씬 더 날리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이것이 청년 취업과 청년 일자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인가 따져보면 제가 보기에 이거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에 그냥 갖다 붙여 증액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문제는 그 예산(청년일경험예산)이 553억원에서 1663억원으로 3배나 늘었다"면서 "실제 기업 탐방형, 프로젝트형, 인턴형, ESG 지원형에 관한 사업이 청년 취업에 도움이 됐다라고 하는 실적 평가가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 채용 트렌드가 직무 경험이라든가 경력자를 우대하는데, 저희들이 수요를 조사해 보니까 일 경험에 대한 반응이 대단히 좋았다"면서 "그래서 저희들이 옛날에는 기업 탐방형 프로젝트, 인턴형 이렇게 있었는데 이 내용도 좀 더 내용을 충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그냥 퍼주는 예산이지 실제로 청년들에게 청년 취업 기회나 그를 통해서 장기적인 취업을 도모할 수 있는 계획으로 볼 수 없는 전형적인 날리면 예산"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10.26 leehs@newspim.com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유위니아, SPC 그룹, 쿠팡 등 사태에 대한 고용부의 부실 대응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첫 번째로 고용노동부의 임금체불에 대한 반응 민감도"라며 "위니아 본사가 있는 광주청에서는 근로감독을 단 1회 나갔다. 매년 해마다 100건 이상의 진정이 접수되고, 500억 이상의 체불임금에도 무감각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원은 "샤니에 대해서 고용노동부가 감독을 지난 5년간 네 번이나 나갔다. 그런데 위반사항을 6건밖에 적발을 못 했다"면서 "그런데 사고 직후에 기획감독을 나와 가지고는 한 번에 30건을 적발해 냈다. 그러면 그동안 5년 동안 샤니에 대해서는 감독을 제대로 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고무줄 감독을 한 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또 "쿠팡도 마찬가지다. 노동부 감독으로 걸린 산재 은폐가 3년 동안 9번 있었다"면서 "제가 의심하는 건 고용노동부가 이 산재 은폐에 대해 봐주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지적 감사하다"면서 "좀 더 민감도를 높이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3세 재벌이든 누구든 법을 어기면 엄정하게 절대 봐주지 않는다. 그래야 법치가 바로 선다"고 답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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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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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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