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영풍제지 '매도 2000만주' 쏟아져···하락세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23년10월30일 15:35

최종수정 : 2023년10월30일 15:35

영풍제지 주가, 하한가 직전 비교 75.9% 하락
매도 잔량 2000만주 쌓여...유통 가능 주식수 40%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주가조작 의혹으로 거래 정지됐다 재개된 영풍제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하한가에 쌓인 매도 잔량이 유통 가능 주식수의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이 실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이날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4990원(29.97%) 하락한 1만1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직후 주가조작 의혹으로 한국거래소의 조치에 따라 거래가 정지됐다. 이를 포함해 거래 재개 첫날인 26일, 27일,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하한가 발생 전날인 17일 종가 4만8400원 기준 이날까지 하락폭은 75.9%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초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5829원 대비로는 여전히 2배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매도 잔량 또는 매도 대기 물량이 상당해 하한가가 추가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하한가에 2000만주 넘는 매도 주문이 나왔지만 거의 체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유통 가능 주식수(4416만7000주)의 약 40% 규모다.

채권은행의 추가 매도 가능성도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모기업 대양금속이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주식담보대출을 차입한 사실이 있음을 감안했을 때 채권 은행의 추가적인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차액거래결제(CFD) 반대매매 관련 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이 거래 재개 직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뒤 반등했다. 그러나 6개월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 하락한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양금속이 전 거래일에 하한가가 풀린 데 이어 이날 상승세로 전환한 점은 일말의 기대를 갖게 한다. 대양금속은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전날 보다 0.23%(-3원) 하락한 128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최대 9.90%(128원) 오른 141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풍제지의 주가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수사당국에 따르면 영풍제지의 시세를 조종한 주가조작 세력 윤모씨 등 일당 4명이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는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영풍제지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 "7000원까지 하락할 듯",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한다" 등 곡소리를 내는 만큼 쌓인 매도 물량을 받아낼 투자자들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영풍제지 미수금 반대매매 물량과 평택공장 가동중지 등으로 영풍제지 주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원 타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금 4943억원에 대한 반대매매 물량 존재와 영풍제지 평택공장 가동중지 공시 이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지난 25일 평택공장 전면 가동중지 상태로 전체 매출액 1054억원의 100% 상당 부분이 생산중단 됐음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