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현대차그룹 인증중고차 시대 개막…기대와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걱정되던 중고차 구입, 인증중고차로 신뢰 향상
상품화 과정서 높아지는 가격·비대면 구매는 아쉬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4년 전 생애 첫 차를 구입할 때 일이다. 얼마 정도 가격대의 차를 살지 정하니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신차를 살지 중고차를 살지 고민됐다. 중고차를 산다면 신차보다는 조금 더 높은 급의 차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신차였다. 믿을 만한 사이트에서 보증된 중고차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생기거나 보증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신차가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중고차를 구입할 때 이제는 이런 걱정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증중고차 판매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지난달 24일부터, 기아는 이달 1일부터 인증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원 산업부 기자

지난달 문을 연 경남 양산의 현대차 인증중고차센터를 다녀왔다. 인증중고차센터에서는 매입한 중고차의 상품화 과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정밀 진단과 판금, 도장 작업을 거쳐 품질 인증까지 받은 중고차는 새 차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품화가 됐다. 설령 매입 과정에서 흠이 있던 중고차라고 하더라도 인증 부품으로 교체, 판금과 도장 작업으로 말그대로 새 차처럼 탈바꿈했다.

기아는 전기차의 품질을 관리하는 전기차(EV) 품질관리제를 도입했다. 현대차보다도 빠르게 전기차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는 전기차의 품질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성능이 중요한데 구매자가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성능에 대해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기아는 EV 품질관리제를 통해 총 5개 등급을 책정하고 이중 3등급 이상의 전기차만을 판매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 판매는 중고차 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구입할 때 혹시나 문제 있는 차를 사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해야 했다. 때문에 중고차를 사러 갈 때 동행해서 품질 점검을 해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에서 소위 '뒤통수'를 맞을까 걱정해야 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는 이런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증중고차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고객들은 현대차와 기아 인증중고차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인증중고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5년 10만km 이내의 중고차들을 각사의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외장이나 내부에서도 360도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촬영해놓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인증중고차를 판매하게 되면서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5년 10만km 이내의 사실상 큰 문제없는 상태의 중고차를 매입해서 상품화 과정을 거치면서 가격만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5년 10만km의 차량은 원래 차에 문제가 있으면 제조사에서 수리를 해줘야 하는 차량들이다. 그런데 그런 차를 제조사에서 매입해 수리를 하면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은 올라간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시장에 있는 A급 중고차를 매입해 가격이 올라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차라리 신차를 사는 게 낫겠다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를 사는 것인데 실물을 보지 못하고 사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온라인으로만 인증중고차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차를 살펴보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먼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직접 인증중고차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차를 실제로 보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 사업은 이제 막 첫 발을 뗐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인증중고차센터 개소식에서 "중고차 판매를 넘어 고객이 더욱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 문화를 안착시켜 국내 중고차 선진화 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증중고차를 판매하며 중고차 시장의 선진화는 물론 앞으로 소비자의 편의까지 높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