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2차전지·제약株 뜨나…공매도 금지 수혜 종목은

기사입력 : 2023년11월06일 14:59

최종수정 : 2023년11월06일 14:59

에코프로 쌍둥이 나란히 상한가 근접
외인 투자자 숏커버링·투심 개선 덕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 전체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선언한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들이 이번 조치의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2024년 6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기존에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가능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유진투자증권] 2023.11.06 stpoemseok@newspim.com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 잔고 금액이 많은 종목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공매도 금지로 인해 해당 종목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될 뿐 아니라, 숏커버링(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판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환매수하는 것)에 의한 주가 상승 여지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기존에 보유한 공매도 포지션의 청산이 이뤄진다"며 "외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숏커버링이 이뤄질 경우 해당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던 2017년 4월과 지난해 10월에는 공매도 잔고 최상위 30개 종목의 주가수익률(EPS)이 시장 지수를 웃도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17년 4월에는 공매도 금지 조치 후 반년간 공매도 잔고 최상위 30개 종목의 EPS는 46.0%를 기록해 동기간 17.4%의 코스피 지수보다 훨씬 높았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간 공매도 잔고 최상위 30개 종목의 EPS는 34.1%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스피 지수의 17.3%를 여유롭게 앞서는 수치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업종은 이차전지와 로봇 관련 종목 등 산업재 업종과 제약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잔고금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1조 90억원)였다. ▲에코프로비엠(9681억원) ▲포스코퓨처엠(6952억원) ▲POSCO홀딩스(6101억원) ▲셀트리온(5105억원)이 뒤를 이었다. 2차전지 업종과 제약 업종의 종목이 전부를 차지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현재 고공행진 중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1시 57분 기준 82만 8000원에 거래 중인데, 이는 전장 대비 29.98% 급증한 수치다. 이밖에도 에코프로비엠(30.00%), 포스코퓨처엠(27.14%), 포스코홀딩스(16.89%), 셀트리온(3.14%) 모두 주가가 올랐다.

서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개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며,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대다수가 바이오텍으로 신약 개발 기업 특성상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보다 수급에 민감한 만큼 실적주 중심의 코스피 200 헬스케어 지수 대비로도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