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행정호재'에도 김포·의정부 분양 단지 청약 실패...고분양가에 청약자 외면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6:36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9:04

김포 '고촌센트럴자이' 1순위서 6개중 4개 주택형 2순위로
의정부 2개 단지 모두 정원 미달...정당계약 초비상
고분양가에 포기하는 청약자 늘어
고분양가·대출금리 인상 여파…"관망세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서울특별시 편입과 경기북도 중심도시 등 '행정호재'가 나온 경기 김포시와 의정부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대감이 높았지만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에 실수요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잿값 인상 등으로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고분양가 단지가 미달되는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점 역시 청약자들이 고분양가 단지를 외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가가 치솟는 청약 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며 '중급 호재'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포와 의정부는 물론 서울 아파트 분양이 고분양가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김포·의정부 고분양가 단지, 특별공급 미달

'행정호재'로 분양 이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김포와 의정부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청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의정부에선 약 1년만에, 김포 고촌에선 약 5년만에 진행된 분양이다.

먼저 경기 김포시 '고촌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총 1048가구 모집에 198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다. 총 6개 타입 중 4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전용 63㎡, 76㎡A를 제외한 76㎡B, 84㎡A, 84㎡B, 105㎡가 1순위에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당첨자를 포함해 모집 가구수의 500% 이상을 채워야만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16층, 17개 동, 전용면적 63~105㎡ 1297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김포에서도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고촌읍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한 편이다.

앞서 실시된 특별공급에서도 총 586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 청약에서 273명만이 신청해 절반 이상이 미분양 가구로 남았다. 고촌의 경우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 투자 목적보다 실수요 목적이 높은 수요자들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촌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최고가 기준 7억4520만원~7억584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캐슬앤파밀리에시티' 전용면적 84㎡ 최근 실거래가가 6억2000만원인 점은 감안하면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수기마을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는 지난 9월 5억7000만원으로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억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의정부 역시 별반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북도청 설치 유력 후보지역인 의정부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실제 결과는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

259가구 특공 청약에 77명만이 신청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의정부시 금오동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1순위 일반 청약에서 평균 1.2대 1을 보였으며 최고 경쟁률을 보인 84A형도 1.79대 1에 머물러 전체 2순위 청약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84C·84D·108A·108B 나머지 4개 주택형은 모두 1순위 미달이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84㎡ 분양가는 6억8000만~7억 600만원이다. 인근에 위치한 '의정부롯데캐슬골드파크2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 7월 5억8400만원에 거래됐다. '의정부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 전용 84㎡는 지난 9월 6억원에 거래됐다. 서울에 비해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은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모든 주택형에서 정원 미달은 발생하지 않아 결과적으론 선방했다는 평을 받는다. 

◆ 고분양가·대출금리 인상 여파…"관망세 이어질 것"

경기도 지역 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고분양가에 청약 성적이 저조한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동대문구에 공급된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일부 주택형이 미달되며 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개봉'과 동작구의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등은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무순위 또는 선착순 계약을 진행했다.

자잿값 인상 등으로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고분양가 단지가 미달되는 상황도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대출 금리 인상과 대출 제도 강화, 축소된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자잿값 인상에 따른 고분양가 단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파트 상승폭도 줄어들면서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깔리면서 거래도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 시장 역시 활기를 되찾았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며 "우선 청약을 넣어 당첨된 이후 상황을 고민해보자는 '선당후곰' 분위기에서 다시금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