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고물가에 구내식당 북적북적...급식업계 3분기 '활짝'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6:07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6:07

외식물가 고공행진에 직장인 발길 구내식당으로
'재택' 끝나자...일반 기업들 '고품질 식단' 지원 강화
단체급식이 성장 이끌어...업계선 '특화상품' 경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외식물가 고공행진으로 점심값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체급식 업체들이 올 3분기 나란히 함박웃음을 지었다. 직장인들의 구내식당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업들도 복지의 일환으로 식사 지원 강화에 나선 여파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20.1% 늘었다. 현대그린푸드의 호실적은 단체급식 시장 성장이 이끌었다. 관련해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1년간 단체급식 사업장 40여개를 추가로 수주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단체급식사업장에서 '즉석 참치해체쇼'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는 CJ프레시웨이의 올 3분기 매출액도 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 감소한 3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체급식 등 식자재 유통 사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했지만 플랫폼 등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이 59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신장했다. 특히 아이누리(키즈), 헬씨누리(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전문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 식자재 사업은 매출액 21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단체급식 부문인 푸드서비스사업 매출은 1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간편식 코너 '스낵픽' 등 컨텐츠를 강화하고 고객별 특화 메뉴 개발을 통한 메뉴 자산화 그리고 '프레시밀'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으로 고객사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웰스토리, 아워홈도 급식사업에서 호조를 나타냈다. 삼성웰스토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7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66.7% 증가했다. 대외 급식 및 식자재 사업매출 확대, 사업장 운영효율 제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워홈은 분기 실적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올 초 아워홈은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지난해 아워홈의 연간 매출액 1조8354억원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연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며 올해 실적은 전년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음료사업부문(단체급식사업/외식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3분기 식음료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불황으로 직장인들의 구내식당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급식·식자재업체들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엔데믹 전환으로 영업일수 감소와 작년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실적 역기저 등에도 급식·식자재유통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외식물가 상승으로 일반 식당 대신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다. 또 코로나19 기간 허용됐던 재택근무가 대부분 중단됨에 따라 기업들은 구내식당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직원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과거 일부 IT기업에서 구내식당 퀄리티를 직원복지로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이같은 움직임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맞춰 급식업체들의 '특화상품'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메뉴 또는 타사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을 급식메뉴와 접목하는 등 업체마다 고퀄리티 메뉴와 특화메뉴 등 차별화 서비스로 신규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내카페를 운영하거나 건강 및 영양관리 서비스에 나서는 업체도 속속 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대비 많은 기업들이 구내식당 복지를 강화하면서 단체급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커졌다"며 "내부에서도 특화메뉴나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급식품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