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민주당, 고강도 검찰 압박…탄핵 대상 검사 다음은 누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30일 이정섭·손준성 탄핵 추진…김영철·이정화 추가 가능성
한동훈 vs 민주당 설전 계속…'쌍특검법' 내달 처리 방침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압박 강도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다. 연이은 검사 탄핵에 더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 '쌍특검법' 등 법무·검찰과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 검사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김용민 의원은 1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범죄 검사에 대해 탄핵을 추진할 것이고 이번에 발의된 검사 외에도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원석 검찰총장. 2023.10.23 photo@newspim.com

 ◆ '이재명 수사' 이정섭 이어 '김건희 수사' 김영철·이정화 탄핵 대상될까

민주당의 검사 탄핵 시도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검찰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동력을 약화하고,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강화하려는 일종의 '외압'이라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는 검사들은 대부분 이 대표, 김 여사 사건과 관련돼 있다. 오는 30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함께 탄핵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현재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 차장검사 관련 의혹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민주당은 그가 자녀의 명문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처가 소유인 경기도 소재 한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의 예약을 수십차례 도와주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그가 처가의 민·형사상 분쟁에 변호사를 소개해 주고, 처남의 마약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위장전입 부분은 인정했으나 다른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검사 탄핵 대상을 늘릴 것이란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일각에선 최근 민주당이 신상을 공개한 김영철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과 이정화 수원지검 형사5부장을 추가 탄핵 대상으로 지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 시절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등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고, 이 부장검사는 경찰의 김 여사 오빠 사건 영장 신청을 반려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뒤 '영전'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 부장검사는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이 반려될 당시 해당 검찰청에서 근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부임 이후 영장을 보완해 청구하고 혐의까지 추가로 입증해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6명을 구속기소했다.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의 비위는 중대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민주당의 탄핵 남발은 명분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 차장검사의 경우 다른 의혹들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관계인들의 제보만 있을 뿐인데, 한쪽의 주장과 위장전입만 가지고 탄핵 대상이 돼야 하는지는 의문"이라며 "민주당 내에도 음주운전이나 위장전입을 한 의원들이 있는데, 검사에게만 작은 티끌 하나 없기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02 leehs@newspim.com

◆ 한동훈 향한 민주당의 막말…'쌍특검' 추진도

법무·검찰에 대한 민주당의 강경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발단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말하며 '어린놈' 등으로 비판했다. 이후 유정주·민형배 민주당 의원들도 비판에 가담했고, 특히 민 의원은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며 비속어까지 남발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제 하루에 한 명씩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다"며 "국회 측에 탄핵소추가 있고, 정부 측에 위헌정당심판 청구가 있다.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거 같은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이나 저에 대한 탄핵보다 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보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자기들이 추진하는 그런 탄핵들이 인용될 가능성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총선 이후에 기각될 테니 남는 장사라는 정치적 계산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날도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위헌정당 심판 청구가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탄핵과 위헌정당 해산 모두 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한 아주 극단적이고 무거운 최후의 수단"이라며 "기각될 것을 뻔히 알면서 대충 탄핵 리스트 만들어 던지는 분들이 그런 말을 하는 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 장관은 "저에 대해서 비난하려면 제 말이 뭐가 틀렸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적을 해주셔야 국민을 위해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다"며 "저는 그분들의 말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드렸는데, 거기에 대해서 욕설로 반응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민주당의 이런 '욕설·탄핵 챌린지'를 잘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묶은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내달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본회의에 이미 부의된 상태"라며 "늦어도 12월8일에는 처리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말씀드렸다. 법적 검토를 끝냈고 반드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