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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후보자 자격 없다" 야당의원들 합참의장 청문회 전격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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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주식 거래·골프, 자녀 학폭 논란
야당 의원들 "소명 안 되고 의혹만 커져"
"파행 야당 책임" 여당 의원들만 마무리
김 후보자 52년만에 중장→대장 파격 발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의 자격이 없다"면서 전격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김명수(56·해사 43기·경북 김천)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초반부터 김 후보자의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의 학교 폭력 문제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급기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후 5시가 넘어선 청문회 막바지에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김 후보자는 군 서열 1위 합참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소명이 전혀 되지 않고 의혹만 커진다"는 의사진행 발언 후 모두 퇴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기호 위원장에게 선서문 제출을 앞두고 경례를 하고 있다. 2023.11.15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를 잠시 진행하다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야당 의원들의 퇴장에 대해 "이번 청문회 파행의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유감 표명 후 청문회 종료를 선언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군 서열 1위' 김 합참 의장 후보자에 대한 자격과 자질 논란이 심각히 제기됐다. 향후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교 폭력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자는 근무 중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야당인 민주당은 청문회 하루 전인 14일 김 후보자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와 직후에 주식을 거래하고 골프를 치고 그의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폭에 가담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윤재옥 의원은 "미사일 발사 상황을 관리할 직책에 있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면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처신을 해야 한다는 게 국민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골프 문제는 저도 군 생활을 했지만 과하다고 생각한다. 의장은 국군 서열 1위로 누구보다 정의로워야 하고 바른 언행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5 leehs@newspim.com

야당인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 시간 중에 십수 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 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면서 "근무 중 휴대전화로 사무실에서 주식을 거래한 것은 중징계 대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북한 미사일이 날아다니는데 아무 관심 없이 주식 투자하고 골프 치고 있다"면서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면서 "최악의 인사 참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라고 답변했다"고 비판했다.

국군 최고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월 29일 해군 중장인 김 후보자를 파격 발탁했다. 중장에서 대장 진급과 동시에 합참의장으로 직행한 경우는 1970년 이후 52년 만의 처음이었다.  1967년 임충식(육사 1기) 육군참모차장, 1970년 심흥선(육사 2기) 육군사관학교장에 이어 창군 이래 3번째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최윤희(해사 31기) 합참의장(2013∼2015) 이후 10년 만이었다.

하지만 중장에서 대장으로 직행하는 파격 발탁에도 불구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라는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김 후보자가 합참의장에 오를 수 있을지 국민은 물론 군 안팎의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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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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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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