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시진핑, 美에 '판다 외교' 복원 시사...백악관 "환영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17일 04:28

최종수정 : 2023년11월17일 07:22

시 "판다 관련 대화 할 준비..미국인 기대 부응"
미중 관계 경색에 美 판다들 속속 중국으로 송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과의 친선 우호의 상징이었던 판다를 다시 보낼 수 있음을 시사하자, 백악관이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판다 관련 언급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이곳에 판다가 있었던 것에 대해 고마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세계적 희귀종인 판다를 보호하고 통제하기 위한 결정을 지지한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일부 판다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돌아오는 판다를 절대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던 자이언트 판다 메이 샹.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 주석은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을 주최한 자리에서 판다를 화제로 꺼냈다.  

그는 "나는 미국인들 특히 어린이들이 판다와 이별하기를 슬퍼하며, 동물원으로 가서 이들을 송환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판다는 오랜 기간 중국과 미국 국민들 사이의 우정의 사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판다와 관련한 대화를 미국과 계속할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 두 민족 사이의 우호적인 유대 관계를 더 깊게 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시 주석이 샌프란시스코가 속해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를 다시 돌려보낼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지만, 워싱턴DC 국립동물원 등에도 판다를 다시 임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워싱턴DC의 국립동물원은 지난 8일 미국인의 사랑을 받아왔던 암컷 판다 메이샹과 수컷 톈톈, 새끼 샤오치지를 중국으로 송환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72년 4월 리처든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직후 미국에 판다를 보내면서 이른바 '판다 외교'를 시작했다. 미 국립동물원을 비롯한 몇몇 동물원들은 지난 50년 동안 야생동물협회와의 임대 계약을 연장하며 판다를 사육해왔다.  

메이샹과 톈텐은 2000년 1월 중국에서 워싱턴DC 국립동물원으로 보내졌고, 2020년 8월 샤오치지가 태어났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판다 임대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고,  워싱턴DC의 국립동물원의 판다 가족도 결국 중국으로 돌려보내졌다. 

한때 10~15마리에 이르렀던 미국 내 동물원의 판다는 이제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4마리만 남게됐다. 이마저도 내년에 임대가 끝난다.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워싱턴DC에 처음 기증됐던 판다는 미국과 중국 친선의 상징이었다"면서 "이제 판다 외교도 막을 내리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