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주 65개 테마주의 주가·실적·거래액 흐름 진단
전문기관이 추천한 '주목할 훙멍 테마 투자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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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화웨이 '훙멍'의 진화① 훙멍 OS 생태계 확장 기류 '3대 이슈'>, <화웨이 '훙멍'의 진화② 국산기술 집약체, 고성장주 투자 '원픽'>에서 이어짐.
◆ 65개주 훙멍 테마주, 주가 현주소와 투자방향
훙멍(鴻蒙·영어명 Harmony) 운영체제(OS) 생태계가 빠르게 규모를 확장해 가면서, 중국 본토 A주에서 화웨이(華爲) 훙멍 테마주로 분류된 상장사들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중국 관영 증권정보 제공업체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데이터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중국 본토 A주에 상장돼 있는 훙멍 테마주는 65개 정도로 압축된다. 10월 30일 종가 기준 해당 65개주의 시총은 6891억5600만 위안에 달한다.
올해 들어 65개 테마주의 주가는 평균 26.9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중 최고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항위과기(603496.SH)로 10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207.06% 상승했다. 다만, 올해 최고점과 비교해서는 22.7% 정도 빠진 상태다.
네트워크 시각화 서비스 및 스마트 시스템 제공업체인 항위과기는 최근 선전(深圳)시 첸하이(前海)관리국, 화웨이 등과 첸하이에 인공지능 연산(데이터처리) 센터 건립을 목표로 한 합작을 체결했다.
올해 3개 분기 훙멍 OS 테마주의 평균 수익은 1억7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21개 테마주의 경우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3개 분기 순이익 증가율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종목은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연구개발 업체 만흥테크놀로지(300624.SZ)인 것으로 집계됐다. 만흥테크놀로지는 올해 3개 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6.91% 늘었다.
자금유입량 측면에서는 10월 들어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중국 본토 A주로 유입되는 해외자금)이 1억 위안 이상 비중을 확대한 훙멍 OS 테마주는 5개 정도로 압축된다.
360보안테크놀로지(601360.SH), 거인네트워크(002558.SZ), 킹넷네트워크(002517.SZ), 윤화소프트웨어(300339.SZ), 군정반도체(300223.SZ)가 그것이다.
같은 기간 자금 순유입액 1억 위안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윤화소프트웨어, 채신과기(300634.SZ), 연통동력(301236.SZ), 과람소프트웨어(300663.SZ)의 4개로 집계됐다.
10월 들어 훙멍 테마주의 일평균 거래액은 4억8100만 위안으로 전월대비 34.36%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액의 전월대비 상승폭 30% 이상을 기록한 테마주 중 11개주의 경우 최신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연내 최고점 대비 20% 이상 빠졌다. 다시 말해,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매우 크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성통주식(002599.SZ), 전지교육(003032.SZ), 채신과기, 천융신과기(002212.SZ) 등이 대표적이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훙멍 OS는 화웨이의 수년간 기술력이 담긴 결과물로서 향후 화웨이 전자제품 단말과 자동차 등의 제품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줄 것이라 평하면서 △훙멍 OS가 탑재된 단말과 자동차 공급사 △훙멍 OS에 적합한 국산 반도체 칩 개발사 △훙멍 OS 마케팅 및 프로모션 서비스 제공업체 △훙멍 생태계 응용 개발사 등의 4대 투자방향을 제시했다.
화서증권(華西證券)은 화웨이가 훙멍 OS 5.0 버전을 개발하면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줄어들게 되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사를 필두로 한 화웨이 산업체인 전반의 투자가치가 상승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