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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인도 승인…한국이나 미국으로 송환될 듯

기사입력 : 2023년11월24일 21:24

최종수정 : 2023년11월25일 00:4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지 8개월 만에 송환이 승인됐다. 다만 권씨를 기소한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은 범죄인 인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따라 관련 절차를 검토한 결과 권씨의 인도를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됐다고 24일(현지시간)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블룸버그]

다만 법원은 권씨의 인도를 요청한 두 나라 중 어느 곳으로 권씨가 송환될지는 법무부 장관이 어느 나라에 우선권이 있는지를 검토해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종 송환국은 권씨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의 형량을 다 채운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던 중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권씨와 그의 측근 한모 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현재 권씨는 한씨와 함께 포드고리차 서북쪽에 위치한 스푸즈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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