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남양유업, PB 늘리고 효율화로 반등…"내년 흑자 목표"

기사입력 : 2023년11월28일 17:18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17:18

3년째 내리막길...올해 실적 반등 성공
PB상품 2배 늘리고 효율화..."내년 흑자전환 목표"
대리점 갑질·오너리스크 등 기존 악재 해소도 주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3년째 적자를 지속하던 남양유업에 실적 회복 청신호가 켜졌다. 전반적인 비용을 축소하고 유통사 PB상품을 확대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효과다.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효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리점 갑질 이미지와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 등 악재를 벗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80억238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7553억5498만원으로 7553억5498만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3분기만 떼어보면 영업손실 감소 폭은 더 두드러진다. 3분기 영업손실은 56억403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그간 적자 폭을 키워오던 남양유업이 올해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767억원었던 영업손실은 2021년 779억원, 2022년 868억원으로 매년 손실 폭이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서울 시내 대형마트서 시민들이 유제품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06 leemario@newspim.com

이번 실적 개선은 우유류와 기타부분의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분유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뒷걸음질 쳤음에도 전체 실적에선 선방한 것이다. 하락세를 걷고 있는 분유사업과 달리 기타부문 비중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기타부문에는 커피, 생수, 단백질 음료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대형마트 PB상품 등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도 급격히 늘었다, 남양유업이 올 3분기까지 신규 출시한 제품 가운데 PB상품은 총 9종이다. 이는 지난해 4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유제품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단백질음료 등 기타 부문 활성화와 PB상품 제작, 각종 비용 절감 등 효율화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남양유업의 대리점 갑질 이미지 탈피 및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 등 악재 해소에도 주목된다. 남양유업은 내달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대리점 동행 기업 선정을 앞두고 있다. 대리점 동행 기업은 대리점과의 상생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시상하는 제도다. 지난 2013년 이른바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불매운동을 겪는 등 이미지 타격을 받은 남양유업으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홍원식 회장 등 오너일가와 한앤컴퍼니(한앤코) 간의 주식매각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도 임박한 상태다. 대법원 민사2부는 지난 8월 17일 이번 소송과 관련해 '쟁점에 관한 재판부 논의중'이라고 공지했다. 사건의 심리가 주심 대법관 검토를 거쳐 재판부 검토 단계로 이행됐다는 의미로 재판부 합의 과정에서 결론에 이의가 없을 경우 빠르게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경영권을 다투는 이슈인만큼 법원이 연내 판결을 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와 정부의 물가 감시 강화 등으로 내년 실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태다. 또한 지난 10월 우유 원유가 인상분에 대한 흰 우유 가격 전가를 최소한으로 책정, 지난해 대비 인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마케팅, 인건비 등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높였고 테이크핏, 초코에몽 등 판매도 늘고 있다"며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