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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음직한 브랜드' 울진대게 첫 조업 준비 부산한 죽변항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23:58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23:58

내달 1일 일제히 투망....죽변·후포·구산·오산항 72척 첫 조업 개시
'죽변항 수산물축제' 맞춰 첫 위판...'살이 꽉찬' 고품격 대게 선사
'자망자율관리공동체' 구성·TAC제 운영...1척당 1일 최대 1000마리 위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을 비롯 동해연안의 특산물인 '대게'철이 돌아왔다.

'울진대게' 본산인 죽변항이 대게잡이 첫 출어를 앞두고 대게잡이 그물싣기 작업으로 분주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들어 첫 대게그물 투망을 이틀 앞둔 29일, 죽변항의 대게자망어업인들이 칼날같은 바람을 헤치며 그물 적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3.11.2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 해양수산과와 죽변수산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죽변항의 대게잡이 첫 출어는 다음달 1일 대게그물 투망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조업에 들어간다.

죽변항과 후포항 등 울진의 크고 작은 항.포구 72척(죽변항 30.후포항 30.구산항 10.오산항 2척)의 자망어선은 1일 오전 3시 그물을 싣고 바다로 나가 일제히 그물을 던진다.

현행 법규는 대게 조업 경우 매년 11월1일부터 조업을 허가하고 있으나 죽변.후포항 등 울진의 대게 자망어업인들은 '자망자율관리공동체'를 구성하고 조업 기간을 1개월 늦춰 매년 12월부터 조업에 나서기로 자율적으로 협약했다.

울진지역 대게 자망어업인들이 첫 조업을 1개월 늦춘 것은 오로지 '울진대게' 자원 보존 등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서다.

대게 조업은 이듬해 5월 말까지 이어진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의 대게자망어업인들이 29일 본격적인 대개 조업을 앞두고 칼날같은 바람을 헤치며 그물 적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3.11.29 nulcheon@newspim.com

이들 울진의 자망어업인들은 수년 전부터 법적 대게 금어기가 해제되는 11월 1일을 자율적으로 1개월 늦춘 12월 1일부터 조업에 들어가는 등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생태어로를 스스로 정착시켜 왔다.

여기에 이른바 '물게(살이 차지 않은 게)'의 유통을 차단해 '울진대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담겨있다.
울진지역 자망어업인들은 또 대게 그물코의 크기도 늘리는 등 대게자원 보존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죽변항의 대게잡이 어민들의 모임인 죽변자망협회(회장 임기봉)와 '자망자율관리공동체'는 수년 전부터 울진대게자원 보존을 위해 자율적으로 'TAC(총허용어획량제)' 운영과 함께 '위판량 쿼터제'를 도입하고 대게자망어선 1척당 1일 최대 1000마리까지만 위판할 수 있도록 규정해 운영하고 있다.

연안어선의 경우, 1척당 기본 어획량 200마리에 3인 선원의 경우에는 500마리를 더해 총 700마리를, 5인 선원일 경우에는 700마리를 더해 900마리를 1일 위판 할 수 있다.

또 근해어선은 1척당 300마리 기준에 선원 수에 따라 1일 최고 1000마리까지 위판 가능하다.

이들 죽변항의 '자망자율관리공동체'는 죽변항 선적 자망어선 33척을 4개 조(組)를 편성해 위판 순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죽변항 자망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TAC(총허용어획량제)' 운영과 함께 '위판량 쿼터제'를 두고 수산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대게자원 보존과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함께 도모하는 "착한 어업방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드라마틱한 위판 방식으로 최근 해양생태관광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경북 울진 죽변항의 '울진대게' 위판 모습.2023.11.29 nulcheon@newspim.com

'자망자율관리공동체'를 있끄는 임기봉 죽변자망협회장은 "죽변항의 어업인들은 자율적으로 대게 조업시기를 늦추고, 그물코의 크기도 늘리는 등 대게자원 보존에 힘을 쏟고 있다"며 "TAC제와 '위판량 쿼터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해 대게 자원 보존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과 위판 가격의 정상화를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대게그물 투망을 이틀 앞둔 29일, 죽변항의 대게자망어업인들이 칼날같은 바람을 헤치며 그물 적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안 자망어선의 경우, 대개 '한 틀' 규모의 그물을 투망한다.

그물 '한 틀'은 '열 닥' 규모이다. 그물 '한 닥'의 길이는 약 150m 규모이다. 곧 '한 틀'은 대략 1500m 규모이다.

바다 어장에 던져진 그물은 대개 5~7일 후에 양망(그물걷기작업)한다.

올해의 경우, 죽변항의 자망어업인들은 12월 15일부터 죽변항에서 펼쳐지는 '죽변항 수산물축제'에 맞춰 그물 양망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죽변항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축제 기간을 통해 '살이 꽉찬' 울진대게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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