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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피벗 기대감 속 혼조 마감…다우 연고점

기사입력 : 2023년12월01일 06:24

최종수정 : 2023년12월01일 06:24

다우지수, 작년 1월 이후 최고치서 마무리
나스닥, 11월 10% 넘게 올라
인플레 둔화 지속에 피벗 기대감 고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강력한 한 달을 보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0.47포인트(1.47%) 오른 3만5950.89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종가는 이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였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포인트(0.38%) 상승한 4567.80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27포인트(0.23%) 밀린 1만4226.22에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8.8%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9%, 10.7%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월간 상승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였다. 이달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달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는 7.3% 상승해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재량 소비재와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외한 S&P500 8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이날 1.01% 내리며 두드러진 약세를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금융업은 각각 1.25%, 1.02% 올랐으며 산업도 1.07% 상승했다.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부동산도 0.83%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한 산타클로스.[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01 mj72284@newspim.com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은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집중됐다. 미 상무부는 PCE 물가지수가 10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9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전년 대비로 PCE 물가지수는 3.0%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랐었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올라 9월 0.3%보다 완만히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9월 3.7%에서 10월 3.5%로 상승률을 낮췄다. 연준은 물가 지표로 근원 PCE 물가지수를 주시한다.

물가 오름세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의 6개월 연율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4.5%를 기록했다가 올해 5~10월 2.5%로 크게 낮아졌다.

미국인들의 소비와 소득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사실 역시 긍정적이었다. 소비지출은 10월 중 0.2% 증가해 9월 0.7%보다 둔화했다. 10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2% 늘어 9월 0.4%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가처분 소득 역시 10월 한 달 전보다 0.3% 증가해 8월과 9월 0.4%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믿는 시장에서는 내년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으로 논의가 옮겨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5월부터 금리를 5회 연속 내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하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는 4.00~4.50%로 낮아진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통화정책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연준이 2024년 첫 6개월 동안 최소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르게스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이는 경제가 강하고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 발생해 본질적으로 금리 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토로의 캘리 콕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과 연준 총재들은 인플레이션의 진전과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연준의 내러티브가 지속되는 한 금리 인하에 대한 열망은 금리에 민감한 섹터를 통해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콕스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경기 침체는 여전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나홀로 약세는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 금리도 오르면서 기술 성장주들은 대체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2.85% 하락했으며 메타플랫폼스도 1.52% 밀렸다. 테슬라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각각 1.78%, 1.82% 하락 마감했다.

월트디즈니는 억만장자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사회 자리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22%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후 9.36% 뛰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9.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6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이달에만 52.2bp 급락해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6.7bp 오른 4.715%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월말 매수 수요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78% 오른 103.5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0% 밀린 1.0881달러, 달러/엔 환율은 0.71% 오른 148.28엔을 나타냈다.

유가는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가 '자발적' 산유량 추가 감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IT)는 전장보다 배럴당 1.90달러(2.4%) 내린 75.96달러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WTI는 6.2% 약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7센트(0.3%) 밀린 82.83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중 브렌트유는 5.2% 내렸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금 현물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0.4% 내린 2036.47달러에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 금값은 2.7%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 밀린 2057.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1% 내린 12.9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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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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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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