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파월, 1일 연설서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감 꺾을 것"

기사입력 : 2023년12월01일 08:48

최종수정 : 2023년12월01일 08:4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1일(현지시각) 예정된 연설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켓워치는 시장이 이르면 내년 3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판단이라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1일 오전 11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좌담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28일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보여왔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이란 가정 하에 이르면 내년 봄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뒤로 시장은 인하 기대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하지만 바클레이즈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밀러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이달 초 파월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제24회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

최근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한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연준은 금리 정책을 매우 신중하게 펼칠 것임을 강조했는데, 이를 두고 언스트앤영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금리를 꾸준히 동결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모두 오는 12~13일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 동결 가능성은 95.4%다.

문제는 내년 전망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TD증권 수석 미국 매크로 전략가 오스카 무노즈는 연준이 금리 '1회 추가 인상'에서 '동결'쪽으로 옮겨 갔는데, 시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한 쪽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3월 첫 인하 가능성을 43.9%, 5월 첫 인하 가능성을 47.7%로 보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유지노 알레만은 "연준이 시장에 금리를 오랜 기간 동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안 셰퍼슨은 "파월 의장이 '연준에 금리 인상 옵션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이나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 쪽으로) 앞서 나가 파월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