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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송영길 소환 D-3…'강대강' 대치 속 쟁점은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5:06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5:06

윤관석·강래구 재판선 宋 인지 정황 나와
宋 "구속영장 기각시킬 자신 있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의 최종 윗선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소환 조사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관련 재판에선 이미 송 전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송 전 대표는 무죄를 자신하고 있다. 게다가 그가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 등 정치적 문제까지 걸고넘어지며 사실상 '묵비권'을 예고하고 있어, 조사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오는 8일 오전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조사한 뒤 그에 대한 신병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 인근에서 검찰 수사 관련 릴레이농성 선전포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책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1 leemario@newspim.com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며 현역 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미 관련 사건 재판에서 돈봉투 조성과 살포 과정 등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확인된 상황이다. 여기에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 등을 통해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를 인지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조성 및 살포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또 송 전 대표는 2020~2021년 본인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을 통해 3억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중 4000만원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증설' 관련 로비 명목으로 보고 뇌물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일각에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이 뇌물 혐의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 전 대표는 꾸준히 본인의 당당함과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그는 본인의 사회망서비스(SNS)를 통해 "8일 오전 8시반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 후 검찰에 출석한다.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썼다.

또 그는 지난 2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하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 전에는 나에게 한마디도 묻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송 전 대표가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찬가지로 조사 전 입장을 표명한 뒤 진술서로 검찰 질문에 대답을 갈음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송 전 대표의 결백 주장과 달리 관련 사건 재판은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송 전 대표가 불법 정치 자금의 유입과 돈봉투 살포 등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관석 무소속 의원 등 재판에서 '스폰서' 사업가 김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송영길이 당 대표가 되면 저도 부탁이나 도움받을 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또 김씨는 2021년 6월 5~6일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당시 저, 송영길, 이정근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했다"며 "그 자리에서 송영길이 '여러 가지로 도와줘서 고마워' 라고 말했다"고 했다.

'증인이 5000만원을 건넨 것을 두고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느냐'고 검찰이 되묻자 김씨는 "제가 캠프에 도움 준 게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당시 캠프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는구나 라고 인식했다"고 답했다.

반면 송 전 대표는 경선 당시 본인이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워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오는 8일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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