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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 조현범과 부당거래' 극동유화 대표,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12:32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12:32

우암건설 등 회사 아우디 차량 무상제공, 배임 혐의
한국도자기 오너 3세 김씨 배임·횡령 혐의 부인
조현범 배임수재 재판 경과 보기로…내년 3월 속행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게 사업상 부정한 청탁을 하고 회사 차량을 무상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6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와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김모 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3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08 mironj19@newspim.com

장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전체 부인하는 취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씨 측 변호인은 조 회장의 지인에게 아파트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 부분만 인정하고 나머지 배임증재 및 업무상횡령 혐의는 부인했다.

이날 장 대표 측은 "관련 사건인 조 회장의 배임수재 재판 심리가 별로 안 된 상태라 절차 진행을 여유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도 "조 회장의 배임수재 부분 심리는 실질적으로 내년 2월경 종료될 것 같다"며 "해당 사건에서 진행된 증인신문 조서를 추가 증거로 신청할 것 같은데 살펴보시고 기일을 진행해달라"고 했다.

이 판사는 이를 고려해 내년 3월 8일 다음 기일을 열고 증거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앞서 장 대표 등은 조 회장에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한국타이어 계열사들과 안정적으로 거래하도록 사업상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하고 조 회장 측에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15년경부터 수년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우암건설 등 회사의 리스 차량인 아우디 A5·A6·A7 모델을 각각 조 회장의 지인 3명에게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회사에 리스료 상당의 수천만원대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1년부터 올해까지 자녀의 전속 수행을 위해 채용한 운전기사를 우암건설과 극동유화 계열사인 세영TMS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회사 자금으로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있다.

한국도자기 오너 3세인 김씨는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조 회장의 지인 2명에게 아파트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가한 혐의 등을 받는다.

조 회장의 배임수재 사건은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사건에 병합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에서 심리하고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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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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