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날개' 단 인도 증시, 시총 4조달러 돌파...4위 홍콩 추월 임박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13:36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13:36

센섹스, 지난 한 달 7%↑…연초 대비 14% 이상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의 경기 둔화를 틈타 고도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세계 4위인 홍콩과 비슷한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주 인도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은 역대 최초로 4조달러를 돌파했다.

인도를 대표하는 센섹스 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7% 넘게 올랐고, 연초 대비로는 14% 넘게 상승한 상태다.

인도 센섹스지수 추이 [사진=S&P DJI/마켓워치 재인용] 2023.12.08 kwonjiun@newspim.com

같은 기간 MSCI 중국지수가 달러 기준으로 13.6%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18.5% 뛴 덕분에 MSCI 세계 지수는 연초 이후 16.1% 올랐다.

인도 증시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아이셰어즈 MSCI 인도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초 이후 13.4% 상승했다.

센섹스 지수는 지난 10년 중 9년 연속 신고점을 경신했는데, 오랜 랠리 덕분에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홍콩 증시와 맞먹는 수준까지 불어났다. 올해 외국인들의 빠른 이탈 속에 25%나 떨어진 홍콩 증시 시가총액은 4조7000억달러 수준.

총 14억 인구 중 빠르게 늘어난 국내 투자자들과 외국인 유입 덕분으로, 외국인들은 올해 중에만 150억달러어치 인도 증시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도하는 시장 개방 및 친기업 정책들이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높아 인도 경제 역시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울프 JP모건 아시아 투자전략 헤드는 "지난 20년 간 데이터를 보면 경제 성장과 시장 수익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곳이 인도였다"고 강조했다.

인도 경제는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의 16%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 인력 증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높은 영어 구사자 비율 등이 외국인 직접 투자를 계속 유입시켜 가파른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록 투자전략 책임자 가르기 팔 차우드후리는 "노동 참여율이 단 32.5%인 상황에서 앞으로 경제가 확장되면 수천 만명의 인구가 노동시장에 참여할테고, 이는 인도 소비층을 공고히 해 경제 성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정학 리스크를 이유로 제조업체들이 탈중국을 서두르는 점 역시 인도에는 호재로, 이번주에는 애플이 인도서 배터리 생산을 추진 중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가파른 상승이 연출된 만큼 20배 이상으로 높아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