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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연일 천장 뚫는 美 건설주들 ① 내년엔 지붕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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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기존 주택 판매 둔화
주택 재고 줄자 신규 건설 수요 늘어
6주 연속 모기지 금리↓ 재융자 신청↑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11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4년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52주 고점을 뚫고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주택 건설업이 시장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이는 업종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천장을 뚫은 이들 업체의 주가가 내년 추가 상승해 지붕마저 뚫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3월부터 연준이 11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현재 미국 금리는 5.25~5.50%로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 여파로 빚내서 투자하던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수요 둔화 속 고금리 대출을 갚지 못해 큰 타격을 입고 휘청였다. 이와 달리 주택 건설 부문은 호조를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주택 건설 현장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0월 연 7.9%까지 올라 2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또는 그 이전 저금리 시절에 집을 산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대출금리가 너무 높아 다른 집으로 갈아탈 엄두를 못 내는 지경이다.

렌트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집을 사자니 기존 주택 매물은 구하기 힘들고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어떻게든 집을 사야겠다" 하는 사람들은 신규 주택을 구매하거나 아예 집을 새로 짓는 쪽으로 기울었다. 신규 주택 판매의 경우 기존 주택과 달리 일시적이긴 하나 주택 판매자나 건설업체가 모기지 일부를 대신 납부해 금리를 낮춰주는 '바이다운(buydown)' 방식이 효자 노릇을 했다.

신축 주택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면서 주택을 짓고 파는 업체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 주택 건설업체들마저 발 벗고 나서 모기지 금리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하는 한편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감당할 만한 저렴한 가격의 소형 주택에도 눈길을 돌리며 주택 수요를 끌어모았다.

아직 금리가 높지만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온다면 주택을 사겠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0월 설문조사에서 "집값과 금리가 내릴 테니 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62%로 6개월 전인 4월 85%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고금리를 감당하더라도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톨 브라더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최근 분기 실적과 전망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11월 7일 미국 주택 건설 시장 1위(지난해 매출액 기준) 업체인 DR 호튼(DHI)부터 12월 5일 5위 업체 톨 브라더스(TOL)에 이르기까지 업계 주요 업체들이 월가 예상을 웃도는 견조한 실적과 2024년 전망을 내놓은 덕에 주택 건설업계의 연말 랠리가 힘을 얻었다.

이들 주가는 워낙 금리에 민감한데 지난주 미국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주가 상승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연이어 나온 고용 지표가 노동시장 냉각과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4.00~4.2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5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0월 민간 기업 구인 건수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고, 6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1월 민간 고용 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지난 10월만 해도 5%를 넘나들었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1%대까지 떨어졌다.

6주 연속으로 모기지 금리도 내림세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 기업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FRM)는 지난주 7.03%로 직전주의 7.22%에서 하락한 것으로 7일 발표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한때 8%에 육박했던 30년 모기지 금리는 8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 됐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주 재융자 신청은 14% 급증했다. 앞으로 금리가 더 내리면 그동안 억눌렸던 주택 수요가 터져 나오면서 주택 시장 경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정작 내년에는 추가 상승 폭이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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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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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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