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숨 고르기 후 반등 시도…마이크론↑·블랙베리↓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21:33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21:3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중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배송업체들의 실적을 구실삼아 전날 숨 고르기에 나섰던 시장은 내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결국 주식시장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7시 21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144.00포인트(0.38%) 오른 3만7589.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21.75포인트(0.46%) 상승한 4771.50에 거래됐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07.00포인트(0.64%) 전진한 1만6873.25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47%, 1.50% 밀리고 9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다우지수도 1.27% 하락 전환하면서 지난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장기간 랠리를 지속한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10월 종가 기준 저점 이후 15% 이상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약 19%나 급등했다.

경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는 배송업체의 부진한 실적은 이 같은 차익실현의 구실이 됐다. 지난 19일 장 마감 후 배송업체 페덱스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가이던스도 낮춰 잡았다.

US뱅크 애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너무 오랫동안 너무 강했다"며 "매수자들이 다소 지친 감이 있고, 단기 굳히기 영역에 진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루짜리 만기 옵션인 ODTE(Zero-Days-To-Expiration)가 전날 예상보다 큰 폭 매도세의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ODTE 풋옵션이 대규모로 불어나면서 해당 옵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옵션의 기초 종목을 처분했다는 것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한 메이시스 백화점 산타클로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5 mj72284@newspim.com

대다수 전문가는 연말까지 투자자들이 다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 시선을 돌리면서 주식과 채권 랠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맷 스터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역사에서 긴축 사이클을 보면 시장 매수자들이 연준이 끝났다는 믿음을 갖는 즉시 채권의 가파른 랠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앞으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지만, 주가가 내리면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이 투자자들이 보고 따라가야 할 북극성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은 개장 전 5.95%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1분기 주당 9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1달러의 손실보다 나은 수치다. 매출액도 47억3000만 달러로 기대치 45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 49억7000만 달러보다 많은 53억 달러로 제시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주가도 2.04% 상승 중이다. 모간스탠리는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중고차 판매 플랫폼 카맥스의 주가도 6.04% 급등하고 있다. 회사는 개장 전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워너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1.20%, 파라마운트는 0.13% 각각 상승 중이다.

반면 블랙베리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4.63% 급락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전 8시 30분 상무부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와 미 노동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간 기준 5.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직전 주 20만20000건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7bp(1bp=0.01%포인트) 오른 3.884%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8bp 상승한 4.33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34% 내린 102.06을 나타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35% 오른 1.098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9% 하락한 142.71엔을 가리키고 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날보다 0.44% 내린 73.8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0.43% 하락한 79.36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