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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22] 김건희 특검법을 둘러싼 끝없는 정쟁과 사라진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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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8일 본회의서 특검법 강행 처리 예고
여야, 민생 10대 법안 각각 제안...협상 제자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여야는 법정시한인 12월 2일을 20일 넘긴 지난 21일 총 656조6000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했다. 그러나 어떤 예산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했기에 늦장 처리됐어야 하는지 당사자인 국회의원들도 잘 알지 못하는 주먹구구 심사가 반복됐다. 

예산안은 국정감사와 더불어 9월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린다. 여야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를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여서다.

그러나 올해 예산안 처리와 국정감사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주된 관심 사항이 아니었다. 행정 권력과 의회 권력를 각각 나눠가진 양당이 '국회 강행 처리-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무한 정쟁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왼쪽)·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국회 의안과에서 김건희 특검법·50억 클럽 특검법 신속 처리 안건 지정 발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3.04.26 leehs@newspim.com

그런 상황에서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는 예산안 통과 후 민생법안 처리보다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특검을 통해 규명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의혹은 BMW 자동차 국내 판매 회사 중 하나인 도이치모터스의 주식을 권오수 회장 등이 조작했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이들에게 계좌를 맡긴 91명 중 1명이다.

주가조작이 벌어진 기간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이다. 지난 2월 내려진 1심 선고에서 권오수 회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주가조작을 실제로 담당한 이모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문재인 정권 시절 검찰은 이 사건에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1년 반을 수사했지만, 소환조사는 물론 기소도 하지 못했다. 당시 검사였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월 국회 정무위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한 톨의 증거라도 있었으면 기소했을 텐데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꺼내들었고, 내년 총선 스케줄에 맞춰 지난 3월 발의,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강행했다. 국회법에 따라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22일 이후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민주당은 연일 오는 28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이를 막을 힘이 없는 여당과 대통령실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거론하고 있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4일 방송에 출연해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있다"며 "28일 법안이 통과돼 국회에서 정부로 넘어오게 되면 (거부권 행사에 대한) 입장을 잘 정해서 어떤 대응을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1.01 photo@newspim.com

올해 마지막 본회의 역시 고성과 퇴장, 강행 처리, 규탄대회 등 한 해 내내 봤던 '아사리판'이 다시 예상되는 상황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은 민생이다.

여야는 양당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를 가동하며 각각 10대 법안을 제시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협상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2년 추가 유예), 한국산업은행법(부산이전), 우주항공청법(설치 및 진흥법), 고준위방폐물관리특별법, 유통산업법 개정안(대형마트 온라인배송 규제 완화), 개식용금지 및 폐업지원특별법, 의료법(비대면 진료 제도화), 건설산업기본법(부실시공 처벌 강화), 건설기계기본법,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표준운임제 도입 등) 등의 처리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은행법(이자제한법), 가맹사업거리공정화법, 온라인플랫폼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소상공인지원 3법(에너지·임대료 지원 및 폐업 시 일시 상환유예), 농수산물 가격안정법, 과로사 예방 및 근로시간단축지원법, 산업안전보건법(폭염 시 작업 중단),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설립운영법, 전세사기피해구제특별법 처리를 제안했다.

법안 각각의 중요도의 경중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하나하나 모두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다. 여야 모두 말로는 민생 우선을 외치고 있으나 민생 법안 처리는 뒤로 미룬 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상대를 흠집 내 승리하겠다는 '하수'(下手)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찬성 의견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는 요즘 말로 하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답만 하면 돼)다. 국민들은 지위고하, 여야를 막론하고 언제나 권력자들이 수사 받고 처벌받기를 원하기에 특별히 김 여사가 대상이어서 찬성 여론이 높은지는 따져볼 문제다.

국민들은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통과 여부보다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폭염 시 작업을 중단할 수 있고, 새벽에도 대형마트에서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배달시킬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는 정당에 표를 몰아줄 것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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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성과급 1인 평균 6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지급 상한을 따로 두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성과 산정 기준과 실제 실적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성과급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전날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별도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오른쪽), 여명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5.20 ryuchan0925@newspim.com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성과급 재원 배분은 DS부문 전체 기준 40%, 사업부 기준 60%로 나눠 이뤄진다. 공통 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 상한 없어진 DS 보상…메모리 직원 6억 가능성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상한 폐지다. 기존 OPI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구조였지만, 새로 도입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 한도를 두지 않는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성과급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 안팎으로 놓고 계산하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5000억원 규모가 된다. 이 가운데 40%인 약 12조6000억원은 DS부문 전체 임직원에게 배분된다. DS부문 임직원 수를 약 7만8000명으로 보면 사업부와 관계없이 1인당 약 1억6000만원이 돌아가는 구조다. 나머지 60%인 약 18조9000억원은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가 적자로 인해 사업부 배분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 재원은 메모리사업부(약 2만8000명)와 공통 조직(약 3만명)에만 돌아가게 된다. 노사가 합의한 '1 대 0.7'의 지급률 비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1인당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은 약 2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구조다.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이 기존 OPI로 연봉의 50%를 받을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약 5000만원이 더해진다. 이 경우 특별경영성과급과 OPI를 합친 총 성과급은 1인당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는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이다. 합의서상 사업성과 산정 기준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해지는지, 실제 실적이 어느 수준에서 확정되는지에 따라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적자 사업부도 보상…2027년부터 차등 적용 비메모리 등 적자 사업부도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받는다. 다만 이 기준은 1년 유예돼 2027년분부터 적용된다. 올해는 적자 사업부에도 DS부문 공통 배분 재원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에서는 비메모리 부문 임직원도 최소 1억6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된다. 세후 금액 전액을 자사주로 주고,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조건이다. 임금 인상률은 평균 6.2%로 정해졌다. 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합친 수치다. 노사는 사내주택 대부 제도 도입과 자녀출산경조금 상향에도 합의했다. 자녀출산경조금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오른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잠정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임금협약은 최종 타결된다. kji01@newspim.com 2026-05-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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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오차 범위 내 0.4%p 초접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박수현 후보 43.5%, 김태흠 후보 43.9%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다. '없음'은 4.6%, '잘 모름'은 8.1%였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천안시에서 45.0%를 기록해 박 후보(42.7%)보다 높게 조사됐다. 서남권(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태안군·홍성군)에서도 김 후보는 48.8%로 박 후보(39.2%)보다 높았다. 반면 박 후보는 아산·당진시에서 47.1%를 기록하며 김 후보(37.5%)에 우세했고, 동남권(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에서도 46.0%로 김 후보(43.2%)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 18~29세에서 40.8%를 기록해 박 후보(31.5%)보다 높았다. 60대에서도 김 후보는 53.5%로 박 후보(41.2%)보다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 61.3%, 박 후보 26.9%였다. 반면 박 후보는 30대에서 40.2%로 김 후보(39.2%)를 소폭 웃돌았다. 40대에서는 박 후보 61.7%, 김 후보 29.2%였고, 50대에서는 박 후보 56.3%, 김 후보 36.0%로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 후보가 47.1%를 기록해 박 후보(44.1%)보다 높았다. 여성층에서는 박 후보 42.8%, 김 후보 40.5%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6%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89.4%는 김 후보를 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 64.5%, 김 후보 24.0%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8.5%, 박 후보 31.0%였다.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박 후보가 48.8%로 김 후보(45.2%)보다 높았다. 반면 투표 의향층 전체에서는 김 후보 46.2%, 박 후보 43.8%였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는 박 후보 44.6%, 김 후보 27.7%였다. ◆ 충남도민 83.7% "지방선거 투표하겠다" 투표 의향은 83.7%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 66.1%, '가급적 투표' 17.7%였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6.0%,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8.0%였다. 권역별 투표 의향은 동남권 85.4%, 서남권 84.1%, 천안시 83.6%, 아산·당진시 82.3%였다. 전 권역에서 투표 의향층은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1.3%로 가장 높았고, 50대 89.7%, 70세 이상 88.9%, 40대 88.3% 순이었다. 뒤이어 30대는 72.5%, 만 18~29세 63.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2%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6-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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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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