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도봉구 아파트 화재, 3개팀 투입해 집중 수사"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14:06

26일 소방당국과 화재 합동 감식 진행
'경복궁 낙서' 의뢰자 추적 집중
모방범죄 대비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지난 25일 성탄절 서울 도봉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3개 팀을 투입해 집중 수사 중이며 1차 현장 감식, 변사자 검시,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다"며 "오늘 변사자 부검, 합동 감식을 실시하는 등 화재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화재는 지난 25일 성탄절 오전 4시 57분 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312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오전 8시 40분 쯤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화재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3층 내부에서 소방당국과 화재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 119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은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범행 수사와 관련해 10대 임모 군과 김모 양에게 범행을 의뢰한 의뢰자 '이 팀장'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낙서 의뢰자 추적을 위해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휴대전화 포렌식과 입금자 확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군은 경찰 수사에서 "SNS에서 낙서 3건을 하면 수백만원을 받기로 해 10만원을 선금으로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은 직접 범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가능성을 고려해 지난 20일 임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22일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사정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17일 두번째 범행을 저지른 20대 설모 씨는 첫 사건을 보고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설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22일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군은 지난 16일 새벽 1시 42분 쯤 서울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 담장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와 영화 불법 공유 사이트를 의미하는 문구가 담긴 낙서를 남겼다. 이후에는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장, 서울경찰청 동문 외벽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씨는 17일 오후 10시 20분 쯤 서울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112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인접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상황을 전파하도록 지시했다.

취약시간대 거점 근무 등 가시적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범죄취약지역에 CCTV를 설치하거나 경비원을 배치해 방범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이달말까지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등 5개 궁궐 주변을 집중 거점장소로 지정하고 주간에는 순찰차를 배치하고 야간에는 형사·경찰관기동대를 추가 배치해 순찰 근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주무부처와 협업을 통해 주요 문화재에 대한 훼손방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연말연시 도심과 해안가 등에서 열리는 행사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가용경력과 장비를 충분히 배치해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계획 수립단계부터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시설 보강에 나섰다. 행사 당일에는 합동 현장상황실에 참여하고 취약장소 합동근무 등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