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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정치에 물든 나라, 새해 경제가 걱정이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9일 13:35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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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 통과, 잦은 개각 인사에 정·관가 어수선
태영 워크아웃 연쇄 악영향 등 경제 걱정거리 많아
한동훈 지핀 정치개혁 정책까지 이어져야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자연의 변화와 관계없이 지금 우리 사회는 정치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내년 4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말한다.

정치의 계절은 국민 대다수의 실제 생활과 훨씬 밀접한 경제에는 좋지 않다. 그래서 선거가 없는 시기를  '골든타임'이라 부르며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논리가 한때 대통령실 등에서 제기됐던 적이 있다.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그러나 이는 일종의 형용 모순이고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유물이다. 양극단으로 갈라진 정치는 언제부터인가 일상화됐고, 자유민주사회에 사는 한 민주적 절차 과정인 선거를 부정할 수 없기때문이다. 

내년 4월 선거를 앞둔 2023년 세모의 풍경이 더욱 그러하다.  정부쪽은 내년 선거에 출마하려고 장·차관과 대통령 비서진이 줄줄이 나가면서 인사에 함몰돼 어수선한 분위기다. 내년 예산안은 법정처리시한을 한참 지나 지각 통과됐다. 법무장관은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직행해 선거에 대비한 인선을 지휘하고 있다. 

야당은 숫적 우세를 앞세워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고 동시에 현직 대통령의 부인을 직접 겨냥한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로 선거 직전 마지막 국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총선용 악법'이라는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거대야당 단독으로 강행처리했다.  

문제는 이러한 소동과 소요를 불가피한 비용으로 치부하기엔 한국경제의 형편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쌍특검법' 이 국회에서 처리된 지난 28일 건설업계 도급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태영측이 안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이 3조2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다. 

더욱 심각한 것은 태영 이후의 벌어질지 모를 건설업계의 연쇄 부실 우려다. 9월말 기준 134조원대에 이르는 전체 PF 규모를 감안할 때 직접 시공, 시행 등에 나섰던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자금을 조달해줬던 금융권의 연쇄 부실화가 발생할 수 있다.  

거시적으로 봐도 세계경제는 그동안의 고금리·저성장 긴축환경에서 간신히 벗어나고 있지만, 한국경제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분야에서 예전과 같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요즘 관가에선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을 '역동경제'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다. 그만큼 아이디어도 없고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온통 내년 선거 얘기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미래와 과거세력의 대결로 내년 선거를 규정하고 세대 교체를 모토로 내걸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그의 제안이 유권자들에게 먹힐 것을 우려해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결국 여야 어느쪽이 이기는 것과 무관하게 이번 선거에선 새로운 인물 선택지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유감스러운 것은 인물의 교체만큼 중요한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여야 어느쪽도 크게 관심이 없는 듯 하다는 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인물의 교체와 함께 아이디어(정책)의 교체가 없으면 어떤 개혁도 결과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특히 한국경제가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는 지금같은 시기에 정책 결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여야는 정당이 정책의 방향(정강)과 구체적인 정책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결사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유권자도 사람만 보고 투표하지 말고 정당이나 후보가 지향하는 정책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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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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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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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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